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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팰릿 제조공장 대형화재, 민·관 합심으로 진화

11시간 사투, 수십억 재산피해에 인명피해 없어
산불감시대 산불저지선 구축, 간식에 손난로 지원
경로당에 외국인 근로자 임시생활시설, 생수 등 생필품
증평새마을회 김밥·어묵탕 80인분 간식 지원

  • 웹출고시간2021.01.20 16:08:22
  • 최종수정2021.01.20 16:08:22

지난 19일 증평군 도안면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진압된후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 증평소방서
[충북일보] 증평군 도안면 한 플라스틱 팰릿(팔레트) 제조공장에서 난 화재로 수십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민관이 협력해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해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7분께 119에 팰릿공장 화재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소방 1단계'를 발령해 220여 명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께 진화를 완료하고 자정까지 잔불 정리를 마쳤지만,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화재는 큰 재산 손실을 가져왔다.

소방서는 공장동과 부속건물 등 13개 동의 건물(건축 전체면적 1만2천542㎡)과 함께 완제품 8만6천개, 원자재 300t, 지게차 6대, 기계설비 등이 불에 타 26억6천100만 원(소방서 잠정 추산)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일 증평군 도안면에서 발생한 화재에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진압후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증평소방서
당시 화재는 산처럼 쌓아놓은 석유화학제품이 타면서 치솟은 검은 연기는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이곳에서 50㎞가량 떨어진 옥천군 상공에까지 길게 띠가 형성됐다.

불길이 쉽게 걷히지 않으면서 화마 속으로 뛰어든 진화대원들의 온몸은 그을림과 땀으로 범벅이 됐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이날 소방당국의 진화활동에는 민관의 협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

소방 인력과 함께 경찰, 군인, 군청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은 진화작업과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소방청과 산림청 헬기 5대, 괴산·천안동남·세종·내수소방서에서 42대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인력과 함께 53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괴산경찰서는 화재 발생 주변을 즉시 교통 통제해 혼잡을 막았다.

증평군은 화재현장 인근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도왔고, 산불감시대를 동원해 산불 저지선을 구축했다. 현장 제설과 소방수 오염 방지에도 나섰다.

화재 현장에는 천막 2동과 대형히터 2개를 설치하고 간식 200인분과 손난로 200개도 지원했다.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 11명을 위해 도당1리 경로당에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식료품상자와 응급구호세트, 생수, 물티슈, 마스크 등 생필품도 전달해 근로자들의 사후 관리에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증평새마을회(회장 박병천)도 김밥·어묵탕 80인분의 간식을 제공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화재진화에 도움을 주었다.

증평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형 화재에 민관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또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각계의 신속한 지원도 현장 진화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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