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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06 19:15:19
  • 최종수정2021.01.06 19:15:19
[충북일보]  코로나19의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많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극성일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까 또 속수무책이다.

 이번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발(이하 센터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우려될 정도다.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전국 11개 시·도에서 관련성이 의심되는 확진 사례가 500명을 넘었다. 충북도 예외가 아니다. 100명이 넘는 도민들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사례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방문자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는지는 알 수 없다. 방역 당국이 감염 고리 차단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게다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보한 명단 속 일부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 일부 방문자는 관련 사실을 부인해 검체 검사가 지연되고 있다. 나쁜 상황은 또 있다. 방문자 41명은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 센터 방문이나 종교활동 자체를 부인하면서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결국 충북도가 나섰다.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BTJ열방센터 방문 도민들에 대해 이달 14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을 넘겨 확진된 방문자에 대해서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검사·치료비 등도 청구할 방침이다. 우리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검사소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검사를 미루다간 자칫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신속한 검사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

 상주 BTJ 열방센터는 2014년 경북도로부터 '전문인 국제선교단' 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2003년 서울 중구에 있는 인터콥선교회와 함께 선교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 센터에서는 선교에 관심이 있는 교인들을 모아 1박 2일간 교육을 한다. 지난해 10월 9~10일간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27~28일에도 500여 명이 참석해 선교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열방센터를 다녀간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주 BTJ 열방센터 발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전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대응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특히 종교인들 사이에선 코로나19란 감염병을 과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교회 등에 모여 기도·찬양하는 걸 치료법이나 예방법으로 받아들이는 점도 비슷하다. 일부 신도들은 교회모임을 감추는 거짓말로 방역당국을 괴롭히기도 했다. 이런 잘못된 대응이 계속돼선 안 된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공포심은 아주 크다.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그런 다음 자가 격리는 기본이다. 생활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으면 위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중대본을 통해 확인한 도내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지난 5일 현재 모두 116명이다. 방문자는 청주 38명, 제천 30명, 충주 28명, 보은 9명, 음성·단양 각 3명, 옥천·진천 각 2명, 괴산 1명 등 도내 전역에 흩어져있다. 지난 2일 이후 이들 중 75명(명단 확보 전 검사자 포함)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충주에서는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50명이나 발생했다. 제천에서도 28명의 확진자가 BTJ열방센터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와 음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발생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충주 교육당국은 충주지역 초·중·고 84개교에 대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등교수업을 중지시켰다. 학생 상당수가 상주 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오근장동 행정복지센터를 폐쇄했다. 대구 신천지 발 대유행 사태에 대한 반면교사가 필요하다. 충북도는 재난 문자와 사회관계망(SNS) 등을 이용해 검사를 촉구해야 한다. 각 시·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도 필수다. 코로나19도 소통하고 공감해야 막을 수 있다.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방역이 최우선이다.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는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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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