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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2021년이 벌써 며칠 지났다. 새 희망의 새해를 말하기 어렵다. 현실이 너무도 엄혹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지난 1년 내내 쇼크였다. 지금도 '백신 위기' 등으로 쇼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 각계에선 충격적인 일이 많았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가리지 않았다. 새해엔 흔들린 법치,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없애야 한다.

2021년 나라 안팎의 정세는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있다. 예측불허의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새해 현실도 여전히 비관적이다. 정치권부터 새해 새날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지난 해 잘못 살았던 묵은 생각을 모두 청산해야 한다. 새로운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렇게 새해 다짐을 해야 한다. 교수신문이 지난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였다.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그릇된 사고와 행태를 그대로 드러낸 표현이다. 정치인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치를 해야 한다. 상대방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정신이 각 분야에 고루 퍼질 때 사회가 발전한다. 국민의 복리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분노와 적개심, 갈등과 무관심은 나락의 지름길이다. 국가의 운명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배려와 양보를 앞세워 행복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의 인식과 태도 전환 없이 경제 활력 회복은 요원하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는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당은 야당으로, 야당은 여당으로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오늘이 나쁘다고 내일도 나쁜 건 아니다. 오늘 불가능한 일을 내일 가능하게 만드는 게 정치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 정치 지도자의 결단이 국가의 운명을 바꿔놓은 사례는 많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노동 개혁은 독일을 '유럽의 병자'에서 깨어나게 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과감한 개혁은 '영국병'을 치유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은 잠자던 중국을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물론 반대 사례도 있다. 베네수엘라와 그리스 지도자들은 나라를 수렁에 빠뜨렸다.

2020년은 국민들에게 좌절과 고통·분노를 가져다줬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절망적이었다. 게다가 정치는 희망을 주지 못했다. 되레 더 큰 좌절의 늪으로 빠지게 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그 끝에 빛이 있을 거란 희망을 주지 못했다. 하루 빨리 이런 복합적 위기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정치권이 나라의 기본 틀인 헌법 정신을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 정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헌법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법치주의다. 첫 출구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선거다.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이다. 결단과 선택이 미래를 좌우한다. 먼저 정치권이 결단해야 한다. 여당은 표 얻기에만 신경 쓰는 정책을 버려야 한다. '너와 나' 대신 '우리'를 위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야당은 소모적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책·비전 경쟁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그래야 품격과 도덕성·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국민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국민들은 나라의 주인이다. 올바른 선택으로 정치권을 이끌어가야 한다. 특정 정치 세력의 폭주를 막을 유일한 방파제는 깨어 있는 유권자들이다. 대한민국은 변치 않는 민주공화국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로 항진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 위기에 정면으로 맞설 줄 안다. 굳건히 자기 몫을 다하는 수많은 국민들 때문에 가능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희망을 살리고 미래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깨어있는 국민이 희망이다. 정치권은 국민을 바로 보고 섬겨야 한다. 아픔의 시간이 지나면 새로움도 커진다. 내가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진다.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소망한다.

새해 새 희망을 품은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벌써 3일이 지났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날아올라야 한다. 거센 풍랑을 만나 아직 혼돈과 위기 속이다. 그러나 겨울이 깊을수록 봄물은 속으로 깊어진다. 삶은 희망으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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