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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 청주 상당 '패닉'

내년 4월·후년 3·6월 등 재선거 시기 관심 고조
시민들 부글 "부실 검증한 양당 책임져야"

  • 웹출고시간2020.12.13 16:44:36
  • 최종수정2020.12.13 16:44:36
[충북일보] 현직 의원에 이어 야권의 유력 정치인마저 영어(囹圄)의 몸이 되면서 '정치 1번지' 청주시 상당구가 인적 쇄신이란 과제를 떠안게 됐다.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염두에 둔 국회의원 재선거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력 예상 출마자인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구속되면서 여야 정치권 셈법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맞붙었다.

상당구는 당시 4선 의원이었던 정우택 흥덕구당협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만큼 국민의힘이었던 윤갑근 위원장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행정 관료 출신인 정 의원이 당선되며 변화된 지역 민심이 표출됐다.

정 의원은 4만5천707표를 받아 윤 위원장(4만2천682표)을 3천25표차로 앞섰다.

하지만 정 의원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A씨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어 지난달 3일 '21대 국회의원 첫 구속'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정 의원은 현재 청주교소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의 정치 생명이 타격을 입는 사이, 그의 경쟁자였던 윤갑근 위원장은 상당구당협위원장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체급을 올렸다.

윤 위원장은 지난 7월 21일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정 의원의 피소와 구속으로 윤 위원장의 재선거 출마는 지역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윤 위원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16일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를 통해 우리은행 측에 로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4일 변호사로 활동하는 윤 위원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8일 윤 전 고검장에 대해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이 구속되며 상당구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정 의원의 의원직 상실 여부는 정 의원을 고발한 회계책임자 A씨 형량에 따라 좌우된다. A씨가 선거법과 관련해 1심에서 벌금 300만 원 이상을 받고 항소를 포기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선거는 빠르면 내년 4월, 늦어도 오는 2022년 상반기(3월 9일 대선 또는 6월 지방선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과 윤 위원장의 정치생명이 위기에 놓이면서 상당구 재선거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시민 신모(상당구 남일면)씨는 "양당이 지난 총선에서 인물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양당은 서로의 허물을 들출 게 아니라 부실한 공천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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