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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13 17:52:51
  • 최종수정2020.12.15 10:22:07
[충북일보]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힐 줄 모른다.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도 2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580명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병상은 여전히 빠듯하다. 확진자가 계속 늘면 끔찍한 상황 전개가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 2월 전담 병상 1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절반인 5천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감염병 전담 병상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수도권의 경우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급기야 컨테이너 병상이 재등장했다. 대구에 설치된 이후 10개월 만이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 포화상태다. 최근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증증환자 1명은 대전 충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내 유일 중증환자 전담병원인 충북대병원의 병상이 꽉 찼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대병원에는 14명의 중증환자가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24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10개 병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중증환자가 생기면 충북대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진다. 일반 병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충북도는 최근 72개 일반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104개에서 176개로 늘었다. 청주의료원 75개, 충주의료원 101개 등이다. 그래도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별로 여유가 없다. 137개 병상은 이미 사용하고 있다. 결국 남은 병상은 39개에 불과하다. 최근 확진 추세를 따져보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다.

감염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병상과 치료센터, 인력 수급 및 배치 등 방역·의료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충북도 지난 9일부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사각지대는 있다.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신 확보가 지연된다면 당분간 방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13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0명이다. 충북은 15명이다. 그런데 백신 도입마저 난기류다. 국민 전체가 백신 없이 겨울을 나야 할 판이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K-방역'이라는 신화는 이미 막을 내렸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은 그 전의 방역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다. 철저한 생활방역과 함께 백신 확보 역시 급선무다. 정부는 가급적 일찍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접종을 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 물량 확보 후 천천히 접종 개시' 방침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량 확보와 접종의 동시 병행'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접종 대상자 범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가는 방식으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다. 과학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적 대응에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백신도 없는데 병상마저 부족하다. 정부를 믿고 따라준 국민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퇴원을 하거나 무증상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지는 환자들이 많다. 아직 일반병상은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선제적으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 충청권 지자체와 공동 대책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 국민들이 입게 될 생활고통은 상상하기조차 싫다. 이대로 간다면 이르면 내년 봄쯤 세계 주요국들이 집단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속속 코로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정은 다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여전히 벗어나기 어렵다.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을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다. 촌각을 다투는 비상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백신, 충분한 병실은 안전의 필요·충분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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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