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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2.07 19:43:23
  • 최종수정2020.12.07 19:43:29
[충북일보]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7일 0시 기준으로 지난 주말 충북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1명이다. 충북도 거리두기 격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고통 가중이 불을 보듯 뻔하다. 도민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큰 손실을 막으려면 불가피하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여기서 막아야 한다.

충북에선 최근 일주일간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속출한 제천지역은 이미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청주와 충주지역도 '준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33명이다. 청주 확진자 169명 중 34%인 59명이 최근 2주내 확진됐다. 충북도는 지난 1일 자정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준2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9일부터 28일까지 공식적인 2단계 격상이 시행된다. 2단계로 격상되면 중점관리 시설에 해당하는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이외 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등 제한이 강화된다. 일반관리시설도 이용인원 제한이 강화된다. 위험도 높은 활동이 금지된다.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도 금지된다. 종교 활동도 정규예배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된다. 모임·식사는 하면 안 된다. 수도권의 경우 7일 자정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2.5단계가 적용된다.

겨울철엔 바이러스 전파가 쉽다. 이번 유행은 앞선 1, 2차보다 훨씬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단계 격상은 필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방역에 실패하면 경제도 없다. 확진자 수가 잦아들 때까지 선제적 방역 활동이 필요하다. 충북도민부터 스스로 연말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병상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더 이상의 확산세가 있어선 안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집단감염보다 가족, 지인 등 개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더 많다. 개인 간 접촉 감염이 많아지면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 최근 1주일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16%나 된다. 연말연시 모임, 대학 입시 전형,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도 좋지 않다.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 여건도 나쁜 조건이다. 앞서 강조했듯이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연말연시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백화점이나 유명 관광지 등은 여전히 인파로 북적인다. 긴장감과 경계심이 느슨해진 탓이다. 특히 젊은 층의 인식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이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즈음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한 번도 가지 않은 3단계를 맞이하는 건 정해진 수순이다. 혹독한 겨울이 될지, 따뜻한 겨울이 될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이런 때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아무리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더라도 개인의 방역 경계심이 느슨해지면 코로나19는 꺾이지 않는다. 초유의 확진자 네 자리 수가 발생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해답은 전 국민의 방역 동참에 있다. 개개인이 일상을 잠시 멈추고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래야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준칙 지키기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서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했다. 충북도민 전체가 K-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까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코로나19든 AI든 더 확산되면 안 된다. 비상하고도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 충북도민 한 명 한 명부터 개인의 생활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게 심상찮은 감염병 대유행을 막는 길이다. 코로나19 유행 하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백신의 정상적인 공급 시기는 아직도 멀었다. 그때까지 국민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전 국민이 고삐를 다시 당겨야 한다. 그래야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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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