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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22 17:58:18
  • 최종수정2020.11.22 17:58:21
[충북일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지난주엔 며칠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을 우려할 상황이었다. 식당·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n차 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충북 음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많았다. 이른바 '깜깜이 n차 감염'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음성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이 지난 14~15일 서울 확진자 접촉으로 전파된 벧엘기도원 확진자에게 감염됐다. 나머지 4명은 지역 내 감염이다. 22일 현재 충북도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25명이다.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충북도도 곧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도는 지난 19일 김장회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방역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도, 도의회, 도교육청, 의사회, 약사회, 경찰청, 대한적십자사, 충북대병원,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체 방역기준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충북은 아직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 중이다. 하지만 현재 늘어나는 확진자 숫자를 보면 좀 더 강도 높은 방역 단계로의 격상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12월 3일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안전수능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방역은 선제적이어야만 효과가 있다. 자칫 '뒷북 방역'이 되면 경제만 타격을 받고 방역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국민들은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었다. 이제는 코로나19 유행 하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을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다. 이미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 등이 관건이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따른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은 모두 악재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은 코로나 방역의 또 다른 고비다. 이번 수능에는 전국에서 49만여 명이 응시한다. 자칫 소홀하면 방역의 둑이 일거에 무너질 수도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신규 집단발병이 다수 확인됐다.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많다. 정부는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정부 대책보다 더 중요한 게 국민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다. 지금까지는 잘 해 왔다.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방역에 적극 협력했다. 지금까지 모범을 보여온 K방역을 이어가야 한다. 다시 한 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협조가 필수다.

국민 협조가 없으면 1, 2차 유행 때보다 대응이 더 어려울 수 있다. 49만 수험생들이 힘들게 입시를 준비했다. 국민 모두가 절박한 심정으로 방역 실천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앞에서는 각자의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저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기본수칙이다. 다중 이용시설 가급적 피하기, 밀폐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의 최소화도 유념해야겠다. 사태가 심각할 때마다 절실한 건 백신이다. 정부는 곳곳에서 들려오는 백신 출시 정보에 발 빠르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 다행히 해외에서 날아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희망적이다. 머잖아 코로나19 시대에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정부는 백신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시기다. 공급이 늦어질수록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게 당연하다. 백신은 단기간에 생산이 안 돼 시기를 놓치면 다른 나라에 밀려 후순위로 처진다. 백신이 제때,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국산 백신 개발이 최선책인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수능시험 목전이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 안전한국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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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