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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10 19:39:44
  • 최종수정2020.11.10 19:39:47
[충북일보]21대 국회 첫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최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556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돌입했다.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SOC 등 숙원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예결위는 9일부터 각 부별심사에 나섰다. 오는 11~12일 비경제 부별심사, 16~27일 예산안 조정소위가 열린다. 이 기간 각 사업에 대한 예산을 감액하거나 증액 심사를 벌이게 된다.

충북 현안들도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특히 충북엔 철도와 도로 관련 사업이 많다. 철도 분야에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핵심이다. 오송연결선 분기기 설치와 충북선 철도 삼탄~연박 고속화 사업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이 최우선 과제다. 대청호 환경규제 완화와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등 지난 20대 국회에서 해결되지 못한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지난여름 용담댐 수해로 인한 피해원인조사 및 복구,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전액 국비 지원 유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예산 확보 작업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과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충북 관련 예산은 6조6천335억 원이다. 충북도는 여기에 지역 관련 대형 SOC 예산을 증액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각 실·국 공무원들은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을 만나고 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예산요청은 물론, 법안 상정까지 요청하고 있다. 이 지사와 공무원의 투톱체제다.

충북도는 일단 숙원이었던 강호축 조성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돼 12조9천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최근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의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로 사업비 4조 원을 확보했다. 청주 오창에 1조원 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면서 재도약 기회도 활짝 열었다. 2020 도시재생 뉴딜 후보 사업지 3곳도 정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국비 200억 원의 재생동력을 추가확보 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7~8월 시·군으로부터 제출받아 평가했다. 이 지사의 정치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국비 확보 실적은 충북 첫 3선 지사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지를 가를 잣대다. 임기가 보장된 오는 2022년 6월까지는 채 20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부 예산만 잘 확보하면 1년 치 도정을 이끌 수 있다. 그런 만큼 내년 예산 확보는 이 지사에게 아주 중요하다. 누구보다 이 지사 본인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이 지사가 직원들과 별도로 국회 문턱을 수시로 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국회를 찾아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 충북의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올해는 충북도에 특별한 해다. 제2의 경제 부흥 시대를 알리는 원년이다. 우리는 올해가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다. 이 지사도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충북 부흥의 맛을 보려 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재정이 코로나 추경 등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내년도 국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해 지역경제를 일으키는데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 일수록 충북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충북의 현안과 핵심 사업들이 국회 논의·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북 지역구는 8석뿐이다.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을 따올 때마다 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올해는 악재까지 겹쳤다. 여러 사정으로 2석이 빈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은 6명의 의원들이 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힘을 합쳐야 한다. 충북을 위한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없다. 특히 국회 예결위 소속 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과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더 적극 나서야 한다. 충북관련 예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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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