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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청주 한 마스크 제조업체 공장에 불법 용역 침입… 경찰 수사

8일 오전 기습적 침입 시도
경찰, 관련자 6명 붙잡아 조사
"경영권 강탈 위한 행위" 주장

  • 웹출고시간2020.11.08 16:12:17
  • 최종수정2020.11.08 16:12:17

8일 오전 6시55분께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 생산 공장에 용역 직원들이 불법 침입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업체 CCTV에 촬영됐다.

[충북일보]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청주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에 용역 직원들이 불법 침입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A업체 마스크 공장에 20여명의 용역 직원들이 나타났다.

A업체 측과 경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B업체 측이 고용한 이들은 굳게 걸어 잠긴 공장의 문을 강제적으로 뜯고 침입하려 했다.

경찰은 바이코로나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B업체 대표 등 관계자 6명을 재물손괴, 현주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건장치를 파손한 뒤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한 용역 직원들의 뒤를 쫓고 있다.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것은 A업체와 B업체가 경영권을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B업체는 지난 4월 다수의 업자들과 함께 A업체를 공동 설립한 뒤 51%의 지분을 가졌다.

당시 B업체 측은 "마스크회사 운영은 다른 투자 업체가 맡아서 하되 더 많은 투자를 할 테니 회사 지분의 51%를 달라"고 투자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B업체의 제안으로 마스크 제조업체 설립에 참여한 업자들은 33억 원의 자금을 투자했고, 지난 7월 마스크 제조·판매 설비를 끝마쳤다.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B업체는 이후 투자자 측 공동대표이사와의 협의 없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소집해 공동대표이사 규정 폐지 등을 추진했다.

A업체 측은 이에 대해 "B업체가 회사의 이사진을 장악해 경영권을 강탈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일 불법 침입을 하기 전 한 차례 같은 시도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장을 점유하기 위한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면 공장마저 B업체 측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업체의 내부 자금을 임의로 유용해 거액을 횡령하는 등의 불법도 자행했다"며 "A업체 법인통장에서 23억 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내역이 발견되는 등 바이코로나를 통해 중국으로 자금을 빼돌리려는 정황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B업체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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