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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에 할로윈데이까지…지자체 방역 다시 시험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육박
경각심 점차 느슨…등산객 한달 전보다 2배 넘게 늘어
타지역 할로윈데이 행사발 전파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0.11.02 20:35:42
  • 최종수정2020.11.02 20:35:42
ⓒ 뉴시스
[충북일보]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매뉴얼이 단풍철과 할로윈데이가 겹친 지난 주말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지역사회 내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활동이 자칫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어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국내에서 97명(국내발생 79명·해외유입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지난 12일과 비교하면, 전체 확진자 수는 5명(102→97명) 줄었지만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오히려 10명(69→79명)이 늘어난 상태다.

그럼에도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여가활동 욕구가 분출되면서 경각심이 점차 느슨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의 집계 결과 지난 주말(10월 31일~11월 1일) 속리산을 찾은 등산객은 2만7천812명으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인 10월 26~27일(3만8천981명)대비 40.1%(1만1천169명) 감소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던 4주 전(10월 3~4일) 방문객 수 1만3천271명과 비교하면 2배 넘게(109.5%·1만4천541명) 증가해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낳고 있다.

국화축제가 한창인 청남대도 지난 주말 관람객 수가 예년대비 30% 가까이 줄었지만, 4주 전보다는 2배 이상 많아졌다.

할로윈데이는 또 다른 불안요소다.

충북도는 할로윈데이였던 지난달 31일 도내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 1천211곳에서 별다른 이벤트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울 이태원 등 다른 지역의 할로윈데이 행사를 다녀온 도민들이 있을 수 있어 주말 이후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청주시민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더욱이 타지역 확진자를 통한 2차 감염자인 충북 161번 확진자가 2일 사망하면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재차 상기시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단풍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는 주요관광지점 189개소 가운데 29곳을 점검 중이다. 일선 시·군에서도 자체 방역활동을 벌인 결과, 아직 중대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오는 4~5일께 정부로부터 거리두기 5단계 관련 세부 지침이 내려오면 필요한 별도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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