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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02 19:30:25
  • 최종수정2020.11.02 19:30:29
[충북일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5단계로 세분화했다. 권역별 대응 강화와 모든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다. 치료제·백신 개발 전까지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그동안 고강도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피해와 국민적 피로감 누적 등으로 지속적 억제는 사실상 어렵다. 시간이 갈수록 사회적 수용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수칙을 상황과 현실에 맞게 세분화했다. 실효성 있는 방역 대응을 위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금지'도 개선돼 반갑다. 물론 세분화된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홍보와 교육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다중이용시설 외 밀집·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장시간 다수 사람들이 대화·식사 등을 하는 활동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국민들 스스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다. 코로나19와 장기공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해진 기준대로 정밀하게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영업장들도 방역의 원칙을 헷갈리지 않게 잘 적용해야 한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다.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핼러윈 데이 행사에서 개인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2일 현재 충북에선 모두 19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서 세 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폐렴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던 50대가 숨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지기는 충북에서는 80대 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청주에서는 처음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42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충북 161번, 청주 73번)가 숨졌다. A씨는 부산 연제구 건강보조식품 설명회 참석 뒤 지난 9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B씨(충북 160번, 청주 72번)의 가족으로 22일 밀접접촉자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핼러윈으로 전국의 유흥가가 북적거렸다. 마지막 단풍 행락객들은 유명 산마다 넘쳐났다. 외식과 여행을 권장하는 할인행사도 재개됐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방역 당국의 노력은 기본이다. 그 기본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동참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가 가장 기본적 행동수칙이다. 개인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방역 단계 강화를 억제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공존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이 상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밀집 공간 출입은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철저하게 방역준칙을 지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번 개편안은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마련됐다. 성패는 시민의식에 달렸다. 방역 당국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세분화된 단계에 맞는 확실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내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방심하지 말고 심기일전해야 할 때다. 대형학원·뷔페·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까지 문을 열었다. 학교는 전면 등교수업을 하고 있다. 단풍철 나들이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재확산 가능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사람의 감염자가 지역사회 감염을 확산시킨 사례는 많다. 경계를 소홀히 하는 순간 방역은 말짱 헛일이 될 수 있다. 방역을 위해 경제를 포기할 수 없다. 등교 수업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시도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엄수해야 가능하다.

방심은 금물이다. 방역 비협조는 자신만 위험에 빠트리는 게 아니다. 방역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노고를 수포로 만드는 일이다. 가족과 이웃, 공동체까지 위협하는 범죄행위다. 조금의 관용도 없이 일벌백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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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