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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28 19:52:03
  • 최종수정2020.10.28 19:52:08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 전반이 어렵다. 저성장 시대가 이어지며 청년세대는 취약계층으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주시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꿈을 펼치는 청년들의 거점도시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충주시는 최근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도시재생 분야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00년부터 진행돼 왔다. 매년 전국 시·군·구의 1년간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해 우수지자체를 선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개선 노력과 건전한 도시정책 유도 및 국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충주시는 2017년부터 성내충인동 도시재생사업의 청년가게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실적을 중심으로 계획의 창의성, 사업의 성과, 향후 과제 등의 내용을 도시대상 우수사례 부문에 제출했다. 앞서 충주시는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도 최우수상(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청년가게 운영과 유지관리, 지속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제시했다. 한 마디로 도시재생사업에 청년들의 삶을 직접 연결하고 있다.

올 초 '청년기본법'이 제정돼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청년의 권리 및 책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에 대한 책무, 청년정책의 수립과 청년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충주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은 청년의 권익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용촉진 및 일자리의 질 향상, 창업 및 능력개발 지원, 복지증진 등에 관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등에선 신규 인력 확충을 꺼리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청년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청년실업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런 때 청년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자체가 나서 창업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한 충주시가 먼저 나서는 것도 의미 있다. 잘만 하면 충주가 충북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1위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다. 실리콘밸리가 세계적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인력이 모였다. 여기에 정부의 재정 지원금, 기업의 투자자금, 문화, 축적된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지난 한 해 동안 3만6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 붐이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실리콘밸리와 대한민국의 상황을 똑같이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같은 상황에선 이 같은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 충주시가 한 발 더 나아가면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창업자들이 정부와 기업의 투자를 받아낼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면 된다. 창업 생태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창업 허브기관을 만드는 게 좋다. 그래야 지역 내 우수 청년 창업자를 지킬 수 있다. 정부 공모 선정 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 실패 청년들이 넘치는 현실이다. 창업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준비 없이 도전하는 청년들도 있다. 지자체가 나서 세무·노무 교육 등을 필수로 권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년창업자 대상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료자에겐 일정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접촉이 어려울 수 있다. 관내 기업 등과 화상프로그램 이용 협약 체결 등을 맺는 것도 좋다. 충주시가 창업 공간을 조성해준다면 청년 창업자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충주엔 건국대와 교통대가 가까이 있다. 인근에 충북대와 청주대, 세명대 등이 있다. 창업의 합을 맞출 동료를 찾기 쉽다. 산학연계프로젝트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지역과 지자체의 토대에 산학이 어우러지면 청년 창업도 쉬워진다. 창업과 창업교육, 비즈니스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충주의 실리콘벨리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공간의 문제다. 충주시의 한 발 앞선 창업 공간 마련에 충북의 청년세대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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