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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태원 사태될라… 할로윈축제 비상

청주 한 유흥주점 '이벤트 강행' 예고
주말 겹쳐 다중이용시설 방문자 증가 예상
대대적 홍보·연예인 SNS, 모임 부추겨
"관심없다가도 장식물·SNS보면 즐기고 싶어져"

  • 웹출고시간2020.10.26 21:58:05
  • 최종수정2020.10.26 22:05:31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청주시내 한 유통업체에 진열된 할로윈 관련 상품들을 시민들이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는 31일 할로윈이 다가오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이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미국의 축제인 할로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은 것은 2000년대부터다.

할로윈을 전후해 클럽, 술집, 카페 등에서 할로윈 코스튬(의상)이나 장식을 하고 파티를 즐기는 이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예년만큼 행사가 크고 다양하지는 않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을 통해 할로윈 행사 홍보는 이뤄지고 있었다.

더욱이 이번 할로윈이 토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흥지역의 다중이용시설들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할로윈'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들이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청주에서도 카페, 술집, 파티룸 등 할로윈 파티를 위한 이벤트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공간 대관 문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의 한 유흥주점은 할로윈을 맞아 직원들은 분장을 하고 손님들과 게임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등의 관련 이벤트를 SNS를 통해 홍보했다.

또 청주의 일부 카페와 시설들은 할로윈 장식으로 포토존 마련과 이벤트 체험 행사를 알리고 있다.

여기에다 유통업체의 할로윈 관련 상술이 파티·모임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내 소품샵, 유통매장 등은 매년 9~10월 할로윈 관련 상품들을 전면배치하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는 영유아는 물론 학생·20~30대 층을 겨냥해 관련 소품, 의상, 홈파티 용품 등을 집중 홍보한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가방, 장식물을 비롯해 코스튬을 위한 의상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게다가 SNS를 통해 연예인들이 할로윈 코스튬을 하고 올리는 게시물들은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한 청주시민은 "평소 할로윈에 관심이 없었음에도 이쯤되면 여기저기 장식품들이 놓여지고 SNS에 올라오는 글들로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할로윈을 즐기고 싶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할로윈 행사·모임 관련한 방역수칙을 제시했다.

할로윈과 관련한 수칙으로는 △행사, 파티룸 모임 등 단체 모임 참석 자제·비대면 비접촉 모임 적극 활용하기 △의상(코스튬) 등은 대여보다 개인용품 사용하기 △의상의 일부로 마스크를 대체 할 수 없으며, 마스크 위에 가면 등 착용하지 않기 △술잔, 식기류 등은 개별로 사용하고 음식은 나눠먹지 않기를 제시하는 등이 요구됐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수칙이 원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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