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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22 19:45:05
  • 최종수정2020.10.22 19:45:09
[충북일보] 독감백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백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시민이 한둘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현재 독감백신 접종 관련 사망 사례로 질병관리청에 모두 27건이 보고됐다. 충북에서도 독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선 모두 4건의 독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21일 오전 10시 4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한 인도에서 A(18)양이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A양은 이날 오전 분평동 한 가정의학과에서 독감백신 예방주사를 맞고 나온 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은 병원 치료 후 당일 퇴원했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 현재까지 충북도에 접수된 독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 신고 건수는 모두 42건이다.

매년 수천만 명이 지속적으로 백신 주사를 맞아 왔다. 그런데 이번엔 좀 사정이 다르다. 잦은 사망사고로 과도한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 문제는 과도한 공포다. 일부에선 아예 예방 접종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잇따른 사망 소식에 접종예약 취소 사태가 빈발하는 등 혼선도 가중되고 있다. 물론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을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오랜 기간 큰 문제없이 사용됐던 만큼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 게 좋다. 사망은 별도의 기저질환이나 특이체질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사망과 독감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 때문에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정부도 독감백신 접종을 적극 권했다. 지금 보건당국이 해야 할 일은 신속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이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백신을 접종했을 때 사망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한다. 그래도 보건당국은 독감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 더 서둘러야 한다. 이미 독감백신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48만 명분의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벗어나 회수됐다. 61만5천 명분의 백신에선 흰색 침전물이 발견돼 접종이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 사망 사건까지 잇따르고 있다. 유통이나 보관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백신 자체나 유통과정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 백신 접종이 직접 사인이 아니라면 이 또한 신속히 밝혀야 한다. 백신 접종은 감염병으로 안전하기 위해 맞는다. 되레 불안을 조장하면 안 된다. 하루 속히 독감 백신 사망 관련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보건당국이 신뢰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독감백신을 맞고서 약 때문에 죽으나, 독감 걸려서 병으로 죽으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국민적 냉소가 보내는 메시지를 파악해야 한다. 일체의 가감 없는, 있는 그대로 솔직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독감까지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크다. 백신 접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 보건당국은 신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 백신에 대한 국민적 공포를 해소할 방안을 하루속히 내놓아야 한다.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만약 독감이 유행한다면 코로나와 뒤엉키게 된다.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으로 의료체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건당국의 더욱 세심한 노력이 절실하다. 국민들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독감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컨디션이 좋은 날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접종 이후 30분가량은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 발생한 사고 경위는 다양하다. 귀가 이후 고열·호흡곤란·두드러기·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즉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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