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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0.05 19:43:47
  • 최종수정2020.10.05 19:43:50
[충북일보]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서두르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친환경 수소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과 햇빛만으로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소자동차 보급은 생각과 달리 원활하지 않다.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 안전한 수소충전소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원활한 연료공급이 관건이다. 수소충전소 설치율이 수소차 보급률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도입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대표 수소차는 '넥쏘'다. 2018년 출시돼 벌써 2년이 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충북에는 수소차 243대가 운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없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료공급 불편이다.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가 많지 않은 게 가장 큰 요인이다. 그나마 있는 수소충전소도 고장이나 보수작업이 잦아 제대로 가동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수소충전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면서 보낼 수도 있다. 수소차량 운전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다. 청주의 한 수소충전소는 다량의 가스 누출로 한 달 넘게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수소차 넥쏘는 1회 완충 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청주의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300㎞밖에 달릴 수 없다. 완충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인근 대전과 세종의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의 경우 수소 충전비용이 1㎏당 8천800원이다. 충북의 ㎏당 8천250원보다 비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갈 수밖에 없다. 장거리 운행이 많았던 연휴에 불편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소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효율성이 높아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 안전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북도내 수소충전소에서 최근 잇따라 가스가 누출됐다. 수소가스 누출은 우려할만한 사태다. 청주에 이어 충주의 충전소에서도 발생했다. 결국 두 곳에서 충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수소차를 완충하려면 고압충전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고압용기가 고장 나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청주의 충전소는 완충을 못하고 감압 충전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충전소는 운영 두 달도 안 돼 가스 누출사고가 났다. 하지만 수소안전을 전담하는 가스안전공사 등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은폐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안전과 관련된 사고는 신속하게 신고한 뒤 대책을 마련하는 게 최선이다. 사고는 쉬쉬하며 감추면 커지게 마련이다. 사고 즉시 바로 잡아야 한다. 충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24개소, 수소차 8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속한 보급이 능사는 아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정부와 지자체가 막대한 구매보조금을 줘가며 수소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수소충전소 보급률이 못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왔다. 지금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공모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6일까지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교통거점에 수소 충전시설을 확충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정부는 '세계 1위 수소경제국가'를 꿈꾸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660기 구축 계획도 세웠다. 수소차 보급 목표는 85만 대다. 야심찬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확보와 함께 안전성 담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청주지역 수소충전소는 언제 정상화될지는 아직 모른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비 점검 중이다. 하지만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듯하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규명돼야 한다. 그런 다음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수소가스 누출사고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안전한 수소충전소와 원활한 수소차 보급률은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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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