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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27 19:23:38
  • 최종수정2020.08.27 19:23:42
[충북일보] 노면전차로 불리는 트램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때 활용할 수 있는 '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각 지자체에서 트램 노선을 계획·설계할 때 활용 가능한 실무 지침이다.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2년 간 가이드라인 완성을 위해 철도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함께 노력했다. 경찰청과 지자체 등도 참여해 도움을 줬다. 가이드라인은 총칙, 선로, 신호, 전기, 관제 및 통신, 정거장, 차량기지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트램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등의 법률 개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결국 법률로 트램의 운행근거를 만들었다. 이 가이드라인은 트램 노선을 계획 중인 각 시·도에 배포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5개 시·도는 총 18개의 트램 노선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했다. 대전 2호선, 부산 오륙도선, 서울 위례선, 경기 동탄트램 등은 노선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충북에선 청주가 적극 나서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 도심에 트램 도입을 주장했다. 시장 당선 후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도 세종~청주공항 간 트램 도입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세종~오송~청주 도심 또는 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청주권 트램 설치는 시급하다. 머잖아 청주권 트램은 대전~세종~청주~천안을 연결하는 '신수도권벨트'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국토부의 설계 가이드라인도 나왔다. 하루빨리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 청주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이후 재도전에 나섰다. 청주가경터미널에서 시작해 상당공원을 분기역으로 청주대학교와 육거리시장으로 갈라지는 2개 노선에 트램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트램을 중심으로 한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청주시의 복안이다. 지난 4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상태다.

트램 도입은 청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충북도와 청주시, 세종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당면 현안이다. 하나하나 풀어가야 할 과제다. 궁극적으로 그게 장기적인 새 비전을 제시하는 길이다. 세종~오송~청주공항 노선은 청주·세종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직결된다. 삶의 질 향상과도 연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청주와 세종이 균형발전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느냐 마느냐의 기로다. 우리는 트램을 현시대에 어울리는 이상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판단한다. 당연히 제대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트램은 시내를 달리는 전차다. 지하철에 비해 건설비용이 저렴하다. 무공해 교통수단이자 관광자원으로써 가치도 크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이끌 효자가 될 수도 있다.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엽적인 일에 함몰될 이유가 없다. 트램의 장점은 아주 많다. 우선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다. 도시교통난 해소와 함께 도심재생 효과도 있다. 주로 해외 주요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최근엔 관광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깐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에서도 비교적 이른 1899년 서울 서대문~청량리 사이에서 개통됐다. 이후 1968년 운행이 중단됐다. 청주의 교통지도가 바뀔 날이 멀지 않았다. 충북선 고속화로 강원도 주요도시로 가는 고속열차도 생긴다. 서울까지 이어지는 전철이 청주공항을 지나 청주시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종에서 청주까지 트램이 다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성공적인 도입과 효율적인 건설이다. 그 길을 찾아 그 쪽으로 가야 한다. 그 길 중 하나가 세종~오송~청주공항 트램 노선 설치다.

청주와 세종의 인연은 단단하다.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 세상은 서로 상대적인 것과 함께함으로써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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