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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19 19:25:55
  • 최종수정2020.08.19 19:26:08
[충북일보]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대한민국 전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중대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다. 충북에서도 n차 감염이 현실화 했다. 서울 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밤 청주 서원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8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어머니 B(70대)씨와 접촉했다. B씨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 서울 구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확진 사례도 확인됐다. 청주시 거주 C(50대)씨가 18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 89번째 확진자다. 향후 서울 발 도내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심각하다. 지난 13일부터 연일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 신천지 발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 2~3월에 버금가고 있다. 수도권은 이미 집단감염이 현실화됐다. 9개 시·도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꺼내들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인천 지역으로 확대했다. 19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대면 모임과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 교회의 모임과 활동도 비대면(온라인) 예배만 허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격상 이야기도 나온다. 충북에서는 2단계에 준하는 방역강화 조치가 발동됐다. 모임·행사 등의 취소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형태의 조치가 2주간 시행된다. 충북도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집합·모임·행사 금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도 하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폭발적 환자 증가를 끊지 못하면 모든 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어렵게 쌓은 K방역도, 경제와 일상도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충북도 등 지자체도 다시 긴장해야 한다. 기존의 방역 대책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방역은 물론 환자 수용 등 대응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지금의 위기 도래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국민들의 방역 의식 이완을 꼽을 수 있다. 마스크를 벗는 빈도가 잦아진 게 대표적이다. 식당과 술집에서의 모임도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밀집하고, 밀접하고, 밀폐하게 됐다. 어떻게든 피해야 할 '3밀 환경'에 대거 노출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을 독감 유행 시기까지 겹치고 있다. 지금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은 국가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 행위다. 자칫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충분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법과 원칙이 무시되면 안 된다. 방종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돼서도 안 된다. 지금까지는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앞으론 안 된다. 현재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은 더 용서할 수 없다. 내 지지율을 높이거나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해선 절대 안 된다. 자칫 7개월여의 K방역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금 단계에서 통제되고 억제돼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 방역에 실패하면 경제도, 일상도 엉망이 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느슨해진 나 자신을 반성할 때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방역 의식을 주문한다. 온 국민이 K방역의 저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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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