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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02 18:06:07
  • 최종수정2020.08.02 18:06:10
[충북일보]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속도가 실리고 있다.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주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위해서다. 관건은 내년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비 반영여부다. 국회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방사광가속기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완료 예정이다. 지금의 국회 분위기대로라면 2021년 실시설계비 반영이 불투명할 수 있다. 예산 반영이 안 되면 2022년 착공은 불가능하다. 자칫 사업 전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직접 나서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하고 챙기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는 내년 정부예산 건의 목록에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신속 구축'을 제1순위로 올려놓았다. 시간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오는 202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그런 만큼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까지 준공돼야 한다. 적어도 2021년 말에는 부지 조성이 완료돼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앞서 밝혔듯이 내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비 250억 원이 반영되느냐 마느냐다. 예타조사는 오는 12월에나 돼야 끝난다. 그 전에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시급하다.

오창TP에 들어설 방사광가속기는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 등 소재산업의 첨단기술 및 신제품 개발, 바이오·신약개발 등 생명산업 신시장 창출에 필수적인 연구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거쳐 신규 구축이 결정됐다.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청주 오창TP를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확정했다. 2천244억 원이 투입돼 오창읍 후기리 일원 약 149만 3천630㎡에 조성된다. 방사광가속기 기본 부지는 53만9천㎡에 이른다. 부지 조성을 포함한 전체 투입 예산은 9천900억 원에 달한다.

충북도는 2021년 말까지 부지를 조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과기부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방사광가속기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전국 연구기관, 대학, 기업과 만나기가 쉽다. 대전, 세종, 진천 등 인근 정부출연연구소와 연계도 수월하다. 다양한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형 연구장비의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

오창TP는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산업의 심장이다. 충북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중심지로 부상할 기회의 땅이다. 청주가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 도약할 발판이다.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발전해 나가는 기반이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지가 돼야 한다. 지역의 역량을 모아 성공토록 해야 한다.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는 물론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도 집중해야 한다. 내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

충북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각자의 상임위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충북의 경제력은 여전히 전국대비 4%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충북의 몫을 바로 챙기는데도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갑론을박을 통해 충북의 이익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이기주의를 말하는 게 아니다. 과방위 소속이라면 오창으로 입지가 결정된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선택을 주저해선 안 된다. 그게 지역국회의원의 역할이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국가균형발전은 무너진 지방경제 회복에서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경제국난 돌파에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예정대로 진행돼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이 두려우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충북 국회의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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