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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30 19:14:21
  • 최종수정2020.07.30 19:14:21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생기를 잃은 충북지역에 '물 폭탄'이 떨어졌다. '희망의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 지난 29일 밤사이 충북지역에 엄청난 양의 장맛비가 내려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에 수백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31일까지 비 소식은 이어진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31일 오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 남부지역은 200㎜ 이상이다. 31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10~60㎜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계속된 비는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를 불러온다. 특히 기반시설이 열악한 농촌지역은 위험도가 도심보다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오전 11시를 기해 괴산·보은에 발효됐던 산사태 위기 경보는 다행히 '주의'로 하향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청주시 미호천교 지점과 홍수경보인 괴산군 목도교 지점은 아직 특보가 해제되지 않았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계당국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수변지역 주변에 사는 지역민들은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 기상예보에 집중해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올해 장마는 유난히 모질게 느껴진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민초(民草)들에게 호우피해까지 덮쳤으니 말이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서 호우피해는 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내수경기는 더욱 얼어붙는 분위기다. 지난달까지 코로나19 확산의 안정화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도민들은 일상생활을 되찾고 소상공인의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다시 얼어붙고 있다.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식당가와 서비스업종에도 이미 심각할 정도의 매출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여행업계의 고통은 더욱 크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터널을 언제쯤 빠져나갈지 막막하기만 하다. 코로나19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여행사가 셀 수 없을 정도다. 30년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경수(50)씨는 "IMF외환위기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계가 막막하다"고 푸념했다.

 시내 중심가는 생기를 잃었다. '점포정리'라는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서비스업종의 붕괴는 1차 산업으로 확산된다. 지출과 소비가 줄어들면서 농산물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살아갈 일이 막막하지만 모두 기운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가장 먼저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야 한다. 더 이상의 호우피해가 없도록 취약지역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더 이상 없도록 관계당국은 상시 비상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한줄기 빛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소식이 들렸다. 충북도가 30일 긴급복지지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긴급복지지원은 기준중위소득 75% 이하 위기가구에 생계·의료·주거 등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선(先)지원 하는 제도다. 기존 지원대상 재산 기준은 중소도시 1억1천8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농·어촌 1억100만 원에서 1억7천만 원으로 상향됐다. 동일 위기사유로 2년 이내 재지원 불가 제한을 폐지(단, 3개월 이내 지원 불가)하는 등 지원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이를 위해 긴급복지지원 예산은 당초 71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늘었다. 긴급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보건복지상담센터나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상담·신청하면 현지 확인을 통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위기상황에 따라 4인 기준 생계비 월 123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300만 원 이내까지 받을 수 있고 해산비 70만 원, 장제비 80만 원, 전기요금 50만 원 이내, 주거·교육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끈기의 DNA가 있다. IMF를 극복했던 것 처럼 우리 모두 합심해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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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김유근 국방부장관 발탁 가능성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충북 출신 4번째 장관이 배출될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 이어 김유근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달 중 고위 참모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 5~6명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에 대한 지난 인사 이후 국방부 장관 등 일부 장관급과 청와대 수석급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달 내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일부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먼저 노영민 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이 확실해 보인다. 반면, 서훈 전 국정원장이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 전 국방부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의 거취가 변수다. 만약 김 차장이 국방부 장관에 발탁될 경우 강경화 외교부 장관까지 교체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