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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휩쓴 영동 금강 수변공원도 흉물 전락

공원 나무 부러지고 꺾여, 각종 쓰레기 갈대와 함께 걸려
영동군, 장마끝나면 긴급정비 추진예정

  • 웹출고시간2020.07.22 18:19:59
  • 최종수정2020.07.22 18:19:59

영동군 심천면 금강둔치에 조성된 초강1지구 수변공원에 장마로 떠내려온 쓰레기 등이 보기 흉하게 나무에 걸려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 일환으로 금강둔치에 조성한 옥천, 영동지역 수변공원이 큰 비만 오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수해복구 비용도 매년 큰 예산이 투입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6일자 3면>

지난 장맛비로 영동군 심천면 초강1지구 수변공원이 공원바닥에서 3m가 넘는 높이까지 불어난 강물에 잠겼다.

관리를 떠맡은 자치단체는 물이 빠지면 급류에 유실·파손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빗물에 떠내려 온 잡초더미와 각종 폐기물을 수거하는 작업을 벌이느라 곤욕을 치른다. 큰 물이 지나갈 때마다 복구작업을 벌이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영동군 심천면 금강둔치에 조성된 초강1지구 수변공원 산책로가 지난 장마로 패이면서 드러난 자갈과 모래 등이 쌓여 있는 모습.

ⓒ 손근방기자
물 빠진 초강1지구 수변공원을 가 보았다.

지난 12∼13일 호우주의보 속에 이틀간 쏟아 부은 130mm 장맛비로 주차장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고, 그나마 남아있는 지름 30cm 정도 되는 공원 조경수들은 부러지고 꺾여 있었다.

주변은 플라스틱 그릇, 음료수 병, 스틸로 폼, 장판을 비롯해 버린 TV 등 각종 쓰레기로 넘쳐났다.

일부 산책로에는 모래와 자갈들이 쌓여 있었다.

몇 년 전에는 집중호우로 강물 수위가 올라 인근 포도밭은 물론 국도까지 범람 할 뻔 했다.

특히 금강은 용담댐과 직접적 영향이 있는데다 무주 등에 장마나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올 경우 댐 방류를 하게 되면 영동과 옥천의 강들은 침수되기 일쑤다.

영동군 심천면 금강둔치에 조성된 초강1지구 수변공원 큰 나무가 급류에 휩쓸리며 부러진 모습.

ⓒ 손근방기자
관리를 맡은 영동군은 국가하천유지관리비 1억6천만 원으로 초강1지구(0.404㎢)와 송호지구 (0.248㎢) 등 2곳에 정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장마로 침수된 공원에 일부 긴급정비를 벌였다.

영동군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 빠른 시일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우선 급한 데로 긴급히 쓰레기 등을 치웠고 이번 주에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해 상황을 지켜 본 뒤 예초 및 수목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국비 136억 원을 들여 영동군 양산면 송호·심천면 고당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등 3곳의 금강둔치에 산책로·광장·소교량 등을 갖춘 친수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이 지역 금강의 홍수위(95,1∼99.8m)보다 7∼8m 낮은 곳에 들어선 공원은 비만 오면 물에 잠겨 당시에도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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