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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백선엽으로 또 둘로 갈라진 民心

고 박원순 서울시葬에 찬반 논란 격화
한국군 최초 4성 백 장군도 친일 논란
정치권 반성하고 통합의 정치 나서야

  • 웹출고시간2020.07.12 19:02:14
  • 최종수정2020.07.12 19:02:14
[충북일보] 대한민국이 또 다시 둘로 갈라졌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葬을 놓고 진보·보수 간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놓고도 시비(是非)가 엇갈리고 있다.

박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에 대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서병수·박수영·하태경 의원 등은 지난 10~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슬픔과 진실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진실은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특히 5일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간소한 장례절차를 주장한 지적도 눈길을 끈다.

박 시장 서울특별시葬에 반대하는 국민청원도 단 시간 내에 5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됐다. 여기에 정의당 등 진보적 성향의 국회의원과 여성계의 집단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시장의 공과(功過)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을 인정하고 과는 제대로 짚어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박 시장과 관련된 이 같은 논쟁은 5일장 이후 더욱 거세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박 시장의 죽음이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다.

한국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100세의 나이로 사망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백 장군의 장지가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백 장군의 장지와 관련된 찬반 논란은 생전에도 줄기차게 제기됐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뜻으로 조화를 보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의 조문도 이어졌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때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전쟁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먼저 평양을 탈환해 태극기를 꽂았고, 이런 공로로 33살에 우리나라 최초의 육군 대장이 됐다.

반면, 해방 전 친일 행적도 논란이 됐다. 일제가 만주에 세운 군관학교 출신으로 독립군을 잔혹하게 토벌했던 간도특설대에서 일했다는 얘기다.

미래통합당은 "백 장군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냐"는 입장이다. 미국에서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전쟁 영웅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접을 언급한 셈이다.

반면 정의당은 국립묘지 안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둘 다 공과를 따져 공은 칭찬하고 과는 경계하면 되는데, 우리는 너무도 양극단의 논리만 펴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처럼 양극단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통합의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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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