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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9 19:03:47
  • 최종수정2020.06.09 19:03:51
[충북일보] 기후변화 등 이상기온으로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수난사고도 예년보다 일찍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도내에서 수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영동과 옥천이다. 대부분 6월과 7월에 일어나고 있다. 가족단위로 다슬기를 채취하거나 고기를 잡으며 물놀이를 즐기다 변을 당하기 일쑤다. 옥천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1일 오전 옥천군 이원면 원동리 이원대교 위쪽 부근에서 반쯤 가라앉은 다슬기 잡이 배위에 있던 2명을 구조했다. 다행히 2명 모두 다친 곳은 없었다. 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동에서도 다슬기를 잡던 7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영동군 심천면 고당교 인근 금강변에서 다슬기를 줍던 70대 남자가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심 3m 깊이의 물속에서 이 남자를 인양했다. 이 남자는 이날 지인과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기 위해 강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다음날인 7일엔 가족단위 물놀이를 왔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져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숨진 학생이 물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얕은 수심을 만만히 본 방심이 부른 화다.

충북지역엔 바다가 없다. 대신 충주호와 대청호 등 대형 담수호가 있다. 단양과 충주, 영동과 옥천 사이사이에 남한강과 금강 등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종 수난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 수난사고는 꾸준하다.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은 △2017년 신고 304건·구조 인원 158명 △2018년 224건·105명 △2019년 222건·88명 등이다. 지난 1994년엔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인근 충주호에서 대형 수난사고가 있었다. 이날 유람선 화재로 30명이 숨졌다. 지역 특성상 수난사고 구조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물론 충북도소방본부가 잠수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수난사고때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소방본부는 2017년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깊은 물 잠수 전문 인력을 구성했다. 이미 수난사고 현장 수색 및 인양도 여러 차례 벌였다. 깊은 물 잠수기술 수준 유지를 위한 내수면 및 해양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 수난사고 주요 지점별 수중 자료조사 훈련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권역별 잠수인력을 재정비해 신속한 현장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치단체도 이 맘 때가 되면 각종 수난사고 예방대책을 내놓는다. 그러나 구체적인 예방대책 없이 사고발생 취약지역 순찰과 감시활동이 고작이다. 금강 상류주변이나 화양동 계곡, 쌍곡계곡 등엔 현수막을 걸고 여름파출소를 개소하기도 한다. 수상안전요원을 모집해 교육한 뒤 배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서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합리적이지 않다. 여기에 다슬기도 수난사고 건수를 늘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강바닥은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고르지 않은데다 움푹 들어간 곳도 많다. 발을 헛디딜 경우 돌이키기 어려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도 많다.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다치고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안전수칙만 지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입수 전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인해 손과 발에 경련이 일어나는 경련을 막기 위해서다. 준비 운동은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 등이 좋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부터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는 게 좋다. 수영실력을 과신하는 것 자체가 사고의 요인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시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는 그 곳이 가장 위험 할 수 있다. 항상 보호자가 동행해 어린이를 지켜봐야 한다. 어린이는 인지능력과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보호자가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놀게 해야 한다. 사고는 작은 무관심에서 시작된다. 누구든 물놀이 전에 꼭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끔찍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응급처치요령까지 숙지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끔찍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안전수칙 준수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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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