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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3 19:27:40
  • 최종수정2020.06.03 19:27:46
[충북일보] 청주 오창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에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속 대책이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충북도가 '충북형 뉴딜 2호 사업'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관 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오창 구축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250여개 관련기업 유치에 나선다. 특히 가속기 활용기업 중 시스템반도체기업과 제약바이오기업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예년의 약 4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연평균 250억 원에서 930억 원으로 증액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을 8년간 0.8%대 저리로 제공키로 했다. 해외기업의 국내 유턴 지원에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다. 잘 한 결정이다. 일에는 때가 있다. 어떤 일이든 제대로 결실을 거두려면 시기가 맞아야 한다. 안팎에서 서로 조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성공 과정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시점에 내부 역량과 외부 반응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에는 도민들의 미래가 담겨 있다. 오랜 염원과 기대의 산물이다. 반드시 성공해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 살림살이를 되살려 내야 한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민 의지가 만든 결과다. 아무리 큰 난관이라도 적극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의 산물이다. 하지만 의지와 각오만으론 어렵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의 여타 시설과 다르다. 여러 관련 당사자들이 마음을 한데 모아야 성공할 수 있다. 당연히 추진력의 중심은 충북도여야 한다. 그래야 방사광가속기가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출 수 있다.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발전 정도에 따라 1~4세대로 분류된다. 1세대는 단순한 실험장비 수준이었다. 2세대는 방사광의 질과 양을 향상시켰다. 3세대는 방사광 생산전용 시대를 구축했다. 이제 물질 분자구조를 펨토초 단위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른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4세대다. 국내 방사광가속기는 포항공대에서 3세대와 4세대를 각각 1기씩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오창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미래 역점산업으로 에너지 바이오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게다가 부대 효과도 엄청나다. 방사광가속기 건립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고용 효과에서 전후방산업 연관 효과까지 경제적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일단 주변 조건은 양호하다. 청주국제공항으로 인해 글로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지리적으로도 광역·초광역협력권을 형성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오창 부지에서 청주공항까지는 10㎞ 거리다. 청주공항을 플랫폼으로 해 국제과학비즈니스 위상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오창이 과학도시로 조성되면 인근 공항과 충북경제자유구역(에어로폴리스)과 연계도 자연스럽다. 동아시아 국가와 방사광가속기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국제적 산업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과학비즈니스 도시가 될 수 있다. 국제적 위상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방사광가속기는 단순한 대형 건설 사업이 아니다. 충북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 사업이다. 지역 경제를 살릴 획기적 뉴딜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 치열한 생존게임이라 여기고 접근해야 한다. 앞서 강조한 것처럼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딱 그렇다.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지금껏 공들였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충북발전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성공을 위해 사투라도 벌여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설치는 한 방에 되지 않는다. 완성까지 힘겨운 게 사실이다. 정부의 스케줄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충북도가 할 수 있는 건 먼저 해야 한다. 우선 오창~오송~충북혁신도시를 하나의 국가적 산업벨트로 묶어야 한다. 오창을 과학기반 산업 거점이자 국제적 과학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우수 인력 유인이나 유입은 자연스럽다.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업의 창업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충북도는 이런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오창 일대가 국제과학도시 기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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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