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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 건설 후 사후관리 안 된다

영동군 금정리 사방댐…나무 상당수 고사·울타리 파손된 채 방치
산림환경연구소 주기적 점검하고 있다 하자보수 하겠다

  • 웹출고시간2020.06.03 17:32:45
  • 최종수정2020.06.03 17:32:45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사방댐에 설치한 나무 울타리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발주해 추진한 일부 사방댐이 조경수가 고사되는 등 사후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산림환경연구소와 주민에 따르면 산림환경연구소는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산63 윗너비 23m, 아랫너비 17m, 총 높이 5m규모의 복합식 사방댐(유역면적 39ha)을 지난해 6월 건설했다.

사방댐 주변에는 조경수도 식재하고 위험을 막기 위해 나무 울타리 등도 설치했다.

이 공사는 산림조합중앙회충북본부가 감리했고 ㈜ㅇ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그러나 댐 주변에 심은 조경수 상당수가 고사됐는가 하면 울타리도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울타리 넘어 경사진 면에 심은 조경수는 주로 이팜과 단풍나무로 12그루 정도가 말라죽었다.

고사된 나무가 베어져 금정리 사방댐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 손근방기자
고사된 조경수는 베어져 댐 아래 유수로에 버려져 있거나 일부는 하류 쪽 골짜기에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안전을 위해 설치한 나무 울타리 역시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질 않고 있다.

혈세를 들여 조성한 사방댐이 준공된 지 만 1년도 안 돼 나무가 죽고 울타리가 파손돼 철저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고사된 나무가 베어져 금정리 사방댐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 손근방기자
주민 A모(66·영동군 심천면) 씨는 "예산을 들여 댐 주변에 나무도 심고 울타리도 했지만 나무가 말라죽거나 울타리가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해도 관리하나 안 된다"며 "공사를 하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사방댐을 점검하고 있으며 날씨가 가물면 나무가 고사되는 일이 있다"며 "공사를 한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도 모두 42건의 사방댐을 발주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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