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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과 추진력 갖춘 도정 최고 책임자"

지난 22일 주병덕 전 지사 별세…향년 85세
첫 선출직 지사 당선… 외환위기 조기 극복에 힘써
청주공항 활성화·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투자사업 추진
조직 진단팀 운영 등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 기여

  • 웹출고시간2020.05.25 20:32:42
  • 최종수정2020.05.25 20:32:42

주병덕(앞줄 오른쪽) 전 충북지사가 지난 1995년 6월 29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도지사 당선증을 받고 있다.

[충북일보] '강직하고 끊고 맺음이 확실한 사람.'

주병덕 전 충북지사의 재임 기간 도청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주 전 지사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주 전 지사를 직접 마주한 직원들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당시 막내 공무원이었던 그들의 흐릿해진 기억 속에 주 전 지사는 강렬히 남아 있다.

지난 1936년 음성에서 태어난 주 전 지사는 청주고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0년 보통고시(15회)를 통해 경찰이 됐다.

이어 횡성경찰서장, 충남도 경찰국장, 해양경찰대장, 경찰대학장,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쳐 1990년 3월부터 9월까지 24대(관선) 충북지사를 역임했다.

주병덕(앞줄 오른쪽 두 번째) 전 충북지사가 지난 1995년 9월 15일 괴산군 불정면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1995년 민선 1기 출범과 함께 자민련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29대 충북지사에 이름을 올리며 1995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3년간 도정을 더 이끌었다.

주 전 지사는 평소 소신 있고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업무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첫 선출직 지사로서 지역사회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지방자치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MF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으로 지역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 공공사업 조기 발주를 추진했고,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병덕(앞줄 오른쪽 두 번째) 전 충북지사가 지난 1995년 10월 19일 청주국제공항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고속 교통망 확충,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대단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도 지속 전개했다.

공항연결도로망과 오송보건의료국가산업단지의 기틀도 당시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도의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조직 진단팀'을 구성·운영하고, '도민의 소리' 민원직소제를 운영하는 등 지방행정의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주 전 지사는 향년 85세를 일기로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 별세했다.

고인은 2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의 한 직원은 "청주시가 도정에 협조하지 않자 보조사업비를 끊어 시장이 직접 찾아온 일화가 있을 만큼, 고집스러운 면도 있었다"며 "강직한 경찰의 모습으로 기억한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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