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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에 섬' 옥천읍 오대리, 사상 첫 소방훈련

옥천소방서 화재신고 받고 출동 실전처럼 신속한 진압 훈련 전개
오대리마을 생긴 이래 첫 소방훈련, 소방서직원들도 배타고 화재진압 훈련 처음

  • 웹출고시간2020.05.20 17:48:38
  • 최종수정2020.05.20 17:48:38

옥천소방서 소방대원들이 20일 옥천읍 오대리마을 화재진압훈련을 위해 안터선착장에서 철선을 타고 대청호를 건너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대청호로 둘러 싸여 육지 속에 섬으로 불리는 옥천읍 오대리에서 사상 처음 배를 타고 이동하는 소방훈련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4월 21일자 3면>

이번 오대리 화재진압 훈련은 대청댐 건설 후 처음 있는 일로 주민과 소방서 관계자들도 긴장 속에 실전처럼 이루어졌다.

특히 오대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철선에 소방장비인 이동식 동력소방펌프를 싣고 화재현장까지 도착해 진압하는 소방훈련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배를 타고 대청호를 건너온 옥천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옥천읍 오대리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화재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날 훈련에는 옥천소방서 김각구 대응구조구급팀장과 팀원, 김홍기 예방안전팀장과 팀원, 박철민 대응담당, 구조대, 중앙센터, 의무소방대원 등 25명이 팀별로 참석한 맞춤형 종합훈련이 됐다.

화재신고를 받은 이들은 20일 오전 10시 소방차량을 이용해 안터마을 선착장에 도착, 2대의 철선에 나누어 타고 오대리 선착장에 내려 장비와 호스 등을 들고 가상화재지점까지 신속하게 이동해 화재진압을 전개했다.

특히 대원들은 15m 호스 20본을 간이상수도에서 내려오는 마을 소화전에 연결해 가압펌프로 수원을 확보하고 200m 떨어진 주택화재 지점까지 호스를 설치해 주민들과 함께 물을 뿌렸다.

이날 오대리 화재진압 훈련은 선박이 아니면 도저히 출입을 못하는 옥천에서 가장 오지 중에 오지로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신속한 초기대응력 강화와 화재진압 체계 확립, 수원확보 등으로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옥천소방서 직원들이 옥천읍 오대리마을회과 앞에서 가정용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을 이세원 이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앞서 이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이세원 이장과 주민 등에게 소화기와 화제감지기 등을 전달하고 가정에 직접 설치해 주는 등 초기진압에 대한 교육도 가졌다.

이번 오대리 화재진압 훈련은 본보가 '불나면 대책 없는 옥천 오대리마을'을 보도 후 옥천소방서가 발 빠르게 화재진압 대책을 세워 이루어지게 됐다.

오대리 마을은 현재 14가구 18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배가 아니면 육지로 나갈 수 없어 배가 육지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총괄지휘를 맡은 옥천소방서 김각구 대응구조구급팀장은 "배를 타고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은 처음 있는 일로 신속하게 출동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맞춤형 소방안전대책 훈련"이라며 "오늘 훈련을 계기로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보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원 이장은 "이번 소방훈련은 오대리 마을 생긴 이래 처음이며 화재가 발생하면 곧바로 산불로 이어져 매을 위험하기 때문에 화재진압 훈련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됐으면 한다"며 "훈련에 참석한 옥천소방서 직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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