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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강원 원주서 60대 여성 밭일 뒤 감염
백신·치료제 없어 평균 치사율 19.7%
"야외활동 증가 예상… 각별히 주의"

  • 웹출고시간2020.04.26 19:59:50
  • 최종수정2020.04.26 19:59:50
[충북일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철저히 지켜야겠다.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야외 활동 시 감염될 수 있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A(여·61)씨는 지난 21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등의 소견을 보여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23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자택 인근 풀숲에서 나물을 채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SFTS 환자는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 △2019년 223명(잠정) 등으로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2015년 21명 △2016년 19명 △2017년 54명 △2018년 47명 △2019년 41명 등 182명에 달한다.

최근 7년간(2013~2019) 연령별 환자 수는 전체 환자 1천89명 중 70세 이상이 4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69세 291명 △50~59세 223명 △40~49세 57명 △20~29세 20명 △30~39세 18명 등으로, 주로 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연령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에서는 SFTS 환자 수가 2013~2015년 2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 11명·2017년 12명·2018년 12명·2019년 3명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SFTS는 등산·나물채취 등 야외활동 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된다.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식욕부진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인한 출혈성 소인(혈뇨·혈변 등)과 피로감·근육통을 비롯한 말어눌·경련·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다발성 장기부전도 보일 수 있다.

치사율은 12~47%로, 2013~2019년 평균 치사율은 19.7%에 달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밖에 할 수 없다.

결국,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 38~40도가량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할 시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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