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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대책 없는 옥천 오대리마을

소화전 있지만 호스 없어 '무용지물'…초기진압하는 화재예방시설 조차 없어
대청호로 둘러 싸여 화재신고 해도 소방차 출입 못하는 사각지대 대형 참사 '위험'
옥천소방서 배타고 들어가 긴급 소방호스 등 설치

  • 웹출고시간2020.04.20 17:58:26
  • 최종수정2020.04.20 17:58:26

옥천읍 오대리 한 주민이 소방 호스가 없어 무용지물이 된 소화전을 놓고 화재를 걱정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대청호로 둘러싸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가 화재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자 3면>

옥천군, 옥천소방서,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읍 오대리는 현재 14가구 18명이 생활하고 있는 오지 중에 오지다.

대청호 때문에 오대리 주민들은 배가 아니면 육지로 나갈 수 없다. 배가 육지와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런데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손을 쓸 수가 없어 불구경만 해야 할 처지다.

옥천군이 지난 2013년 지하관정을 판 후 11t짜리 물 탱크와 함께 유사시와 배관을 청소하기 위한 소하전을 마을에 설치했다.

그러나 소하전을 만들어 놓고도 호스가 없어 사용할 수가 없다,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다.

옥천소방서 직원이 지난 16일 배를 타고 들어가 호스 등을 긴급 비치하고 사용방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옥천소방서
더 큰 문제는 화재가 발생해 119에 신고해도 소방차가 들어 갈 수 없다는 데 있다.

물론 안내면에서 오대리로 가는 임도가 있지만 좁고 경사가 심해 차량이 통행하기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태다.

결국 배로 소방차를 싣고 들어가야 하는데 침몰 위험에 골든타임까지 놓칠 수가 있어 오대리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은 지킬 수가 없게 된다.

더욱이 오대리는 취락구조가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 우려와 산불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화재로부터 대책하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특히 화재초기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물론 화재감지기 조차 없다.

소방당국의 한 가정 소화기 갖기 운동이 무색하게 해 오대리가 옥천주민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까지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옥천소방서는 급한대로 지난 16일 소방호스와 소화전 키 등을 이장에게 전달하고 사용밥법까지 교육을 했다.

이어 화재진압 훈련도 조만간 실전처럼 해 보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오대리 한 주민은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들어 올 수 없어 꼼짝없이 앉아서 당하게 생겼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초기진압 등 옥천군과 옥천소방서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옥천군과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우선 급한대로 소방호스를 설치했으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 하에 진압훈련 등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마련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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