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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1592년 4월 14일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이때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친 왜군의 침략은 우리 강토를 피로 물들였다. 이순신 장군은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검(劍)을 들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23전 23승을 기록하며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15~20대 총선 기록

428년이 지난 2020년 4월 우리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21대 총선 투표일이다.

충청은 그동안 영·호남으로 갈라진 분열의 정치를 제3지대에서 흡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충청에서 이기는 세력이 정국 주도권을 갖는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충청은 그렇게 영호남 패권주의 틈바구니에서 4년마다 다른 선택을 보여줬다.

1996년 4월 11일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충북(8석)은 자유민주연합 5석과 신한국당 2석, 무소속 1석의 결과를 만들었다. 그해 신한국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2000년 4월 16대 총선(7석)에서도 신한국당에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이 3석을 차지했고, 새천년민주당과 자유민주연합은 각각 2석이었다.

이어 2004년 17대 총선(8석)은 그야말로 1당 싹쓸이였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한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충북 전체를 석권했다.

당시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이시종, 서재관, 변재일, 이용희, 김종률 등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그 유명한 '탄돌이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도 옛 열린민주당에 소속됐던 통합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총 8석 중 6석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송광호)과 자유선진당(이용희)은 각 1석에 그쳤다.

19~20대 총선은 보수정당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19대에서 새누리당은 정우택, 윤진식, 송광호, 박덕흠, 경대수를 선택했다. 전체 승부에서 5대 3의 우위를 점한 셈이다. 20대에서도 새누리당은 정우택, 이종배, 권석창, 박덕흠, 경대수를 선택했다. 비록 권석창 의원이 의원직을 잃은 뒤 재선거에서 이후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되면서 4대 4의 균형을 이뤘지만, 초반 성적은 5대 3이었다.

이번 선거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까. 과반 이상의 의석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여당과 이를 견제하려는 야당 간 소리 없는 전쟁의 결과가 궁금하다.

사실 야당 때문에 국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역대 여당의 공통적인 핑계였다. 지금은 물론, 과거 보수 정권에서도 협치(協治)가 되지 않는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그 누구도 자신들의 무능을 반성하지 않았다.

지금 여당은 청와대와 전국 광역단체장, 전국 진보교육감 등 역대 급 화력을 갖추고 있다. 국회 역시 원내 1당의 지위에 '4+1'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정치결사체를 동원하며 각종 법안을 처리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번 총선에서 180석 또는 과반 의석을 얘기한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을 막기 위해 원내 다수당 지위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무기력한 제1야당

영남과 호남의 판세는 뻔하다. 수도권 역시 집권 여당에 매우 유리한 국면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충청의 표심이다. 여당이 충청에서 승리하면 소위 과반은 물론, 180석도 가능해 보인다.

충청에서 밀리면 여야의 승부가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충청은 그동안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충북은 황금분할을 선택했다. 싹쓸이와 황금분할, 결과가 궁금하다. 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은 무기력한 제1 야당의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총선이 끝나면 여야 모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김대중·노무현과 이명박·박근혜 등 각 진영을 대표했던 과거의 리더보다 훨씬 더 위기에 강한 이순신 장군 같은 메시아를 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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