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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호흡기… 봄 불청객 '황사철' 도래

한해 중 가장 많은 황사 관측
청주 황사 66%가 4월에 발생

  • 웹출고시간2020.04.01 18:00:49
  • 최종수정2020.04.01 18:00:49
[충북일보] 호흡기가 쉴 틈이 없다. 바이러스의 공격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봄 불청객인 황사철이 다가왔다.

봄철은 1년 중 황사가 제일 많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4월은 최근 통계상 황사 관측일수가 가장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1981~2010) 4월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2.5일이다. 최근 5년간(2015~2019) 평균 황사 일수는 1.4일로 줄었으나 이마저도 1년 중 가장 많은 일수였다.

충북지역의 경우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4월 황사 관측 기록이 없다. 반면, 대부분 3월에 황사가 관측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 3월이 아닌 4월에 찾아오는 황사가 잦아졌다.

청주지역의 최근 4년간(2016~2019) 월별 황사 관측일수를 보면 △1월 1건 △2월 1건 △4월 6건 △5월 6건 △10월 1건 △11월 3건으로, 모두 18번의 황사가 찾아왔다. 한해에 찾아오는 황사 중 66%가 4~5월 발생한 셈이다.

황사가 4월부터 활발한 이유는 주요 발원지인 중국 내몽골 지역의 눈이 기온이 오르면서 녹는 시기여서다.

눈이 녹아 증발하고, 대지가 마르면서 이 지역에는 저기압이 발달한다. 기류가 위로 상승하는 저기압 특성상 지면의 모래 먼지는 공중으로 떠오른다.

이때 차가운 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발달하면 저기압과 함께 모래 먼지가 한반도 방향으로 밀려나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되는 것이다.

충북은 타지역보다 중국발 황사에 지형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도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백두대간에 가로막혀 충북에 머무른 것과 같은 원리다.

백두대간이 대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데다 한반도 인근 대기가 정체된다면 유입된 황사는 장기간 충북에 머무르게 된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 황사 일수가 평년 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4월은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황사를 유입하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 약하다 점차 회복돼 후반부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북서기류가 약하던 봄철 초반인 지난 3월 충북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없었다.

입자가 큰 황사는 미세먼지(PM10)로 분류돼 초미세먼지(PM2.5)보다 인체에 해롭진 않지만, 중국 공업지대를 거치며 카드뮴·납·니켈·크롬 등 중금속 성분이 포함돼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월 후반부부터 황사가 유입될 수 있다"며 "황사가 예보될 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한 호흡기내과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보다 위험하진 않지만, 장기간 노출될 시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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