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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25 19:26:47
  • 최종수정2020.03.25 19:26:57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관련법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마련됐다. 하지만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5년째 지지부진하다. 말만 풍성했지 제대로 된 게 없다. 지금부터라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2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규 지정키로 했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전액 국비사업이다. 두 곳 모두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음압병동·음압수술실 등을 갖추게 된다.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충북도는 이미 한 차례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도전한 바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3년 만에 다시 기회가 왔다. 충북도는 복지부의 공모 계획이 나오는 대로 사업에 뛰어들 생각이다. 운영을 맡을 병원은 충북대학교병원이 유력하다. 지난 2015년부터 감염병 대응 연구단지 조성을 함께 계획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 이미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국책기관과 임상시험 신약생산센터·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연계기관이 다수 입주해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감염병이 유행할 때를 대비하는 의료기관이다. 평상시에도 감염병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감염병의 연구·예방, 환자 치료, 전문가 양성 등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평상시에도 감염병 환자 진료 및 검사, 감염병 임상 연구 등을 도맡아 한다. 한 마디로 감염병이 유행할 때를 대비하는 곳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 병원과 권역별 병원으로 나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임시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감염병이 유행할 때 거점 병원이 있으면 다른 의료기관의 부담이 줄어든다. 의료계가 감염병 전문병원 도입을 주장하는 주된 이유다. 우리는 정부가 이쯤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판단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감염병 대응 연구단지 조성과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연이어 실패했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사업 이전에 이미 감염병 대응 연구단지 조성에 나섰다. 국가 감염병 임상연구병원, 공공 백신 개발·지원센터·호흡기 감염 전문연구동 등 오송 첨복단지를 활용한 포괄적인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실패했다. 다시 기회가 왔다. 도내 의료계는 오송의 도약 기회로 보고 있다. 이번에는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는 오송 입주 기관 간 협업을 통한 관련 사업 활성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신약·백신 개발, 감염병 대응 등에 앞장설 수 있는 전문 의료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 게다가 감염병 전문병원 신규 지정과 함께 추진되는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충북도가 계획했던 감염병 대응 연구단지 조성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의 급습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변종도 많아져 대규모의 후유증을 낳고 있다. 중앙은 물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가 필수조건이 됐다. 광역생활권별 설립까지도 고려할 때다. 충북은 평상시에도 수도권에 비해 시간·경제적 측면에서 의료적 차별을 받고 있다. 충북이라고 언제까지 참고 견딜 수만은 없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긴급 상황에 적극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결국 공공의료 강화다. 의료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속한다. 의료 인력이 모두 수도권으로만 몰려가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 다행히 정부가 국내 감염병 전문병원 3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제대로 한 게 별로 없다. 감염병 전문병원만이라도 적극 유치해 오송이 전문 첨복의료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다른 감염병 유행 사태는 반드시 다시 온다. 그때를 대비해 감염병 전문병원은 전국 곳곳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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