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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세종시 주택 매매는 '폭증'

올해 2월까지 증가율,작년 같은 기간보다 255%↑
1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도 작년보다 크게 늘어
금리 인하,올해 신규 입주 예정 물량 감소가 원인

  • 웹출고시간2020.03.23 15:43:53
  • 최종수정2020.03.23 15:43:57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크게 침체되고 있지만, 올 들어 세종시내 주택 매매 는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주변에서 금강 북쪽으로 바라본 신도시 건설 현장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크게 침체되고 있지만, 올 들어 세종시내 주택 매매 거래는 '폭증'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갈 곳 없는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는 데다, 올해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드는 게 주원인이다. 실거래 가격이 10억 원이 넘는 비싼 아파트도 크게 늘고 있다.
ⓒ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율도 다시 높아져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2월 전국 및 시·도 별 주택 거래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매매거래량은 11만5천264건이었다. 작년 같은 달(4만3천444건)보다 165.3%, 최근 5년 평균보다는 83.1% 많았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거래량(21만6천598건)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1%, 5년 평균보다는 70.4% 늘었다.

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계약일 기준 60일 이내이던 실거래가 신고 기간이 올해 2월 21일부터 30일 이내로 단축된 게 거래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2월 거래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올 들어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세종은 매매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월 기준으로는 올해(1천452건)가 지난해(350건)보다 314.9%, 최근 5년 평균보다는 414.2% 많았다. 2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올해가 작년보다 255.3%, 5년 평균보다는 348.6% 늘었다.

세종의 월간 매매량은 2012년 7월 128건을 시작으로 작년 11월(612건)까지는 1천건 미만이었다.

그러나 12월에는 1천902건을 기록, 한 달 사이 1천290건(210.8%)이 급증했다. 이후 3개월 째 1천건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세종시내 전체 주택 매매 물량의 95%이상은 아파트다.

세종은 외지인이 주택을 사들이는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신생도시여서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가 매우 적은 데다, 부동산 투가 가치가 높은 대표적 지역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내에서 매매된 주택 가운데 매입자 거주지가 서울·대전 등 다른 시·도인 비율은 2012년 7월 54.7%(총 128건 중 70건)에서 2018년 1월에는 85.7%(총 884건 중 758건)까지 올랐다.

하지만 현 정부의 세종시(신도시) 주택 시장 규제 강화 여파가 계속되면서 작년 4월에는 38.4%(총 250건 중 96건)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이 비율도 상승,올해 2월에는 51.2%(총 1천452건 중 743건)까지 올랐다.

지난달에는 서울시민 매입자 수도 2018년 1월(614명) 이후 가장 많은 68명에 달했다.

◇금강 보행교 주변 인기 치솟아

세종시내에서는 올 들어 비싼 아파트 매매도 크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22일까지 매매 계약이 이뤄진 10억 원 이상 아파트는 모두 11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9건)보다도 2건 많았다.

또 지난해에는 모두 12월에 계약이 이뤄졌다.

올해 거래된 10억 원 이상 아파트를 지역 별로 보면 새롬동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평동과 소담동이 2건씩, 보람동과 어진동이 1건씩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2일 계약이 이뤄진 대평동 해들마을6단지의 한 아파트(지상 30층 중 19층)는 단위면적 당 매매가격이 세종시 사상 가장 비쌌다.

전용면적 99㎡짜리가 12억 원으로, ㎡당 가격이 1천211만여 원(평당 3천997만여 원)에 이른다.

이 아파트를 비롯한 세종시청 주변 남쪽 금강변 아파트들은 최근 인기가 크게 오르고 있다.

2018년 7월 착공된 금강보행교가 내년말께 준공되면 금강 조망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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