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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3.10 18:53:22
  • 최종수정2020.03.10 19:39:48
[충북일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이 더 위험해졌다. 지역사회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사각지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됐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PC방과 코인노래방 등 일상 속 다중이용시설로 몰리고 있다. 물론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발적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특히 PC방은 불특정 다수가 붙어 앉아 게임을 즐기는 곳이다. 바이러스 전파 경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코인노래방과 스터디카페, 보드게임카페, 룸카페 등도 마찬가지다.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코인노래방의 경우 회전율이 높은 데다 마이크를 사용한다.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큰 시설이다.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창녕 코인노래방이 대표적인 사례다.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이크 위생커버를 비치하고 있지만 감염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감염병 차단은 방역당국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민관이 힘을 모아 지킬 건 지키고 질서 있게 움직여줘야 한다. 그래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코로나19도 다르지 않다. 다중이용시설들은 부족한 위생 조치를 과하다 할 만큼 보완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각자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아직 전국 곳곳에는 '슈퍼 전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전체 환자의 70%가량이 집단감염 환자다.

우선 지자체별로 관리 사각지대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별로 정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집단 감염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당국의 방역·치료 노력과 성숙한 시민 의식은 두 날개라고 할 수 있다. 좌우 한쪽이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날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영악한 신종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충북도는 충북도대로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도민들 역시 최대한 협조가 기본이다.

다행히 우왕좌왕하던 정부의 마스크 대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매 5부제' 시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마스크 대책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 미증유의 사태에서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다고 해도 그렇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사용지침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졌다. 더는 혼란이 없도록 보완을 거듭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신뢰를 줘야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

최우선 과제는 지역감염 확산을 막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방역망과 의료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고령자·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병상 부족사태를 해결하는 일도 시급하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민간부문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의료·공공시설 확충과 방역·의료물품 조달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그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길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조치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들이 집단 감염처가 되면 안 된다. 전 학교가 휴업한 상태다. 학생을 상대로 하는 학원, 노래방·PC방 등의 동참이 없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정부가 학원이나 노래방 등의 영업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멈춰야 할 때다. 정부는 각종 지원을 통해서라도 이들 시설의 휴업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

어떤 위기도 시간이 지나면 경각심이 조금씩 풀어지기 마련이다. 매일 수백 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무신경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그럴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또 한 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을 제2차 대규모 감염 억제 골든타임으로 인식해야 한다.

충북도교육청이나 청주시가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책임이 학생들에게만 돌아가면 안 된다. 사회와 학생이 함께 책임지는 균형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소한 개학연기 기간까지라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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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