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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18 18:54:42
  • 최종수정2020.02.18 19:47:34
[충북일보] 4월 총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인재영입' 작업이 막바지다. 하지만 당초 기대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충북의 인재는 아예 끼지도 못해 아쉬움이 크다.

여야 정치권은 지난주 1차 인재 영입을 대략적으로 마무리했다. '젊은 피 수혈'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이다. 민주당 영입 인사 19명의 평균 연령이 45세다. 20대 총선 당시의 50세보다 훨씬 젊어졌다. 미래통합당 출범 전 한국당에 영입된 15명의 평균 연령도 45세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성의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법조인 과다 유입, 스토리·이벤트성 인재 영입, 지역인재 배제 등의 지적은 여전하다.

충북의 인재는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장·차관 인사에 이어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 인재 영입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완전한 '패싱'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 중 충북 출신은 최혜영(40)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유일하다. 부산 출생이지만 재직 학교 소재지가 음성군 감곡면이어서 충북 출신으로 분류됐다. 미래통합당 사정도 다르지 않다. 통합 전 자유한국당이 영입한 인재 중엔 충북 출신은 없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열악한 인재 풀을 한탄하고 있다. 후진 양성에 인색해 제대로 된 인물을 키우지 못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역구 출마를 처음 선언한 예비후보 중 정치권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을 찾기 어렵다. 기껏해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예비후보(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정도다. 그 외엔 대부분 관료나 공공기관장, 검경 출신 인사뿐이다. 기득권이 만든 슬픈 자화상이다.

인재영입은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참신한 새 인물 등판은 당의 외연 확장은 물론 개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국민들은 인재 영입 과정을 보며 해당 정당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읽게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께 감동을 줘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지역안배에 대한 노력도 기울여 정치의 균형발전도 이뤄야 한다. 선거를 앞둔 일회성 이벤트가 돼선 안 되는 이유는 이렇게 많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정당들이 선거철에 임박해 보여주기 식 영입에 치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영입된 인사들이 정치권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기 일쑤다. 전문성 부족 논란 등도 항상 뒤따르는 문제다. 잘못된 인재영입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옥석을 제대로 가릴 수 있는 체계적인 인재 영입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 정당들은 지금까지 인재영입이 목적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정치발전을 위해 외부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정당 내부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 젊은 인재를 육성·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잘만 하면 무분별한 외부 영입보다 내부 신진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각 당에서 입법 과정을 훈련받은 젊은 인재들을 꾸준히 국회로 보내면 된다. 그러면 새로운 피가 당으로 몰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인재양성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각 정당마다 이 같은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해 정착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양수겸장(兩手兼將)이나 일거양득(一擧兩得),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선 선거철에 임박해 인재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정치 경험과 역량이 어느 정도 보증된 인재들을 국민에게 내놓을 수 있다. 인재 영입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국민에겐 신뢰를 주는 담보장치로 작용을 할 수 있다.

충북의 인재풀은 갈수록 얕아지고 있다. 요소요소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다. 인재의 재능 격차도 수도권과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인재의 수도권 집중이 부른 화(禍)다. 충북은 미래 인재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인재를 키워 충북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지금이라도 미래와 충북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충북은 여전히 정치와 경제의 변방이다. 충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도자급 인재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생존의 이치는 언제나 같다. 적자생존(適者生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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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