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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규제 속 세종시 최고가 아파트 기록 깨졌다

더샵레이크파크 119㎡형, 최근 12억9천만 원에 팔려
2017년 5월 거래된 한림풀에버보다 9천만 원 비싸
3년간 ㎡당 매매가 상승률은 세종이 서울 다음 높아

  • 웹출고시간2020.02.05 18:02:39
  • 최종수정2020.02.05 19:36:31

세종시내에서 고급 아파트에 속하는 대표적 단지인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 모습.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19㎡형(가든 테라스 전용가구· 앞쪽 회색 부분)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사상 최고가인 12억9천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신도시)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최고 매매가 아파트 기록이 깨졌다.

지난 2017년 5월 거래된 도담동 도램마을14단지(12억 원)보다 9천만 원 비싼 12억9천만 원에 팔린 아파트가 최근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 단지에서 나왔다.

또 최근 3년간 세종시(전체)의 아파트 단위면적 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내 14개 읍면동 중에서는 보람동의 상승률이 최고였다.
ⓒ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rt.molit.go.kr).
◇ 8년 3개월만에 가격 2배로 올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rt.molit.go.kr)에 따르면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의 전용면적 119㎡형(가든 테라스 전용가구)이 지난달 28일 12억9천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입지 조건이 좋아 세종시내에서 값이 가장 비싼 대표적 단지로 꼽힌다.

앞쪽에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이,뒤에는 세종 신도시의 주산(主山·도시계획 상 중심이 되는 산)인 원수산이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인근에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국립박물관단지 등도 조성되고 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최적 후보지도 인근 지역으로 결정됐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2013년 7월 입주가 시작됐다.

전체 511가구(전용면적 기준 85㎡형 405, 110㎡형 70, 119㎡형 36) 가운데 이번에 팔린 가든 테라스형은 총 17가구다.

119㎡형 가든 테라스 가구는 지난 2011년 10월 당시 분양가격이 6억3천만 원이었다.

따라서 8년 3개월만에 가격이 약 2배로 오른 셈이다.

종전에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인근 도담동의 도램마을 14단지 한림풀에버 1414동 펜트하우스(꼭대기층)였다.

전용면적 148㎡형이 지난 2017년 5월 12억원에 매매됐다.

한림건설이 시공, 2015년 4월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2012년 11월 당시 분양가격이 7억 6천여만 원이었다.
◇1월 기준 ㎡당 매매가격도 어진동이 554만 원으로 최고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세종시 가운데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편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8월 3일에는 신도시 전 지역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중복 지정됐다.

하지만 그 동안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부동산이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같은 달까지 3년 동안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297만 원에서 366만 원으로 69만 원(23.2%) 올랐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서울(52.7%) △세종(41.8%) △대전(28.8%) 순으로 높았다.

㎡당 가격은 △서울이 573만 원에서 875만 원 △세종이 263만 원에서 373만 원 △대전은 208만 원에서 268만 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경남(-8.5%) △울산(-7.3%) △충북(-7.0%) △경북(-6.8%) 등 4개 시·도는 가격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세종시내 읍·면·동(2017년 1월 통계가 없는 새롬동 등 일부는 제외) 중에서는 세종시청이 있는 보람동의 상승률이 5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어진동(41.7%) △소담동(39.6%) △도담동(35.5%) △한솔동(21.1%) 순이었다.

하지만 △부강(-7.6%) △연동(-6.1%) △전의(-2.0%) 등 3개 면 지역은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1월 기준 ㎡당 평균 매매가격은 △어진동(554만 원) △대평동(525만 원) △새롬동(502만 원) 순으로 비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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