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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2.02 18:08:17
  • 최종수정2020.02.02 18:08:20
[충북일보]우한폐렴의 공포가 온 세계에 엄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빠른 환자 발생 속도가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확진자 11명이 잇따라 확인됐다. 사람 간 전파를 통한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사람 간 감염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지역사회로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의 그물을 더욱 촘촘하게 짜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충북 방역은 더 꼼꼼해야 한다. 지금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엔 1,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교민 167명이 수용돼 있다. 물론 현재까지 이상 증세를 보인 교민은 없다. 귀국 당시 의심증세를 보였던 1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민들은 이곳에서 2주 동안 머물게 된다. 주민들은 당초 진입로를 막는 등 우한교민 수용반대 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교민들의 국내 도착 소식을 접하고 회의를 열어 수용반대를 철회했다.

진천 주민들의 우한교민 수용 결정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시 한 번 더 밝히지만 진천 주민들의 선택은 재난 대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정부 조치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한 아름답고 훌륭한 결정이었다. 쉽지 않았지만 진천 주민들은 자리이타의 모범을 보여줬다. 정부는 한 치의 허술함이 없어야 한다. 입소 첫날의 허점이 다시 드러나면 안 된다. 자칫 허술한 방역으로 문제가 생기면 배신행위나 나름 없다.

충북엔 청주국제공항이 있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왕래도 잦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으려면 역학조사부터 철저해야 한다. 3번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파악한 증상 발현 시각이 2차 감염 후 재조사에서 바뀌었다. 관리 대상 접촉자가 뒤늦게 추가됐다. 6번 환자는 처음에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다. 나중에 밀접접촉자였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착오는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차, 3차 감염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때다. 철저한 역학조사와 치밀한 추적관리를 주문한다. 좀 더 적극적인 대책도 요구한다. 중국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 제한조치를 말함이다.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면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가 현명하다.

중국 우한폐렴 사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이다. 1차적인 방역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공항과 항만에서 철저한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이다. 다른 하나는 이미 전파된 바이러스의 확대 차단이다. 증상 없이 입국했다가 확진되는 경우가 잇따랐다. 입국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큰 틀에서 중국으로부터 입국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다행히 정부가 2일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중국 후베이성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4일부터 전면 금지키로 했다. 자국민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키로 했다. 외국인의 제주 지역 무사증 입국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중국을 다녀온 집단 시설 근무자의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키로 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위험지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처는 당연하다.

우한(武漢) 발 우환(憂患)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이미 국제적인 사태가 됐다. 어느 국가, 어느 지역에 제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문제로 발전했다. 지구촌 전체의 위기로 급진하고 있다. 한국도 앞으로 닥칠 여러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우한교민 수용장소 결정 때처럼 우왕좌왕 해선 안 된다. 정책 결정은 단호하게 내리고, 실행 계획은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 위험지역에서 입국제한은 당연히 잘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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