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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도 너무 좁다"…도청 과밀화 심각

신성장산업국, 비좁은 청사 공간 탓에 인근 상가에 위치
청사 면적 법적기준에 못 미쳐…조직규모는 계속 확대
주차부족 문제 고질병…직원 주차 공간 확보에 연간 1억5천만 원 소요
도의회청사 빨라야 오는 2023년 말 완공…한동안 불편 불가피

  • 웹출고시간2020.01.20 21:00:00
  • 최종수정2020.01.20 21:00:00

도청 직원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청사가 너무 비좁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 신성장산업국 직원들이 도청 인근 아파트 상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신성장산업국.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도청 청사 내에서는 신성장산업국을 찾을 수가 없다.

국(局) 사무실이 도청과 400m가량 떨어진 인근 아파트 상가에 있기 때문이다.

상가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 소속 3개 과(課) 직원 53명은 본청과 상가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고, 상업용 건물에서 지내다 보니 업무 효율성 면에서도 한계를 안고 있다.

민원인 등 방문객들이 겪는 혼란 또한 작지 않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 본청 청사 내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다.

'충북도청 과밀화 문제'는 오랜 시간 제기돼 왔다.

현재 도 본청 청사 면적은 2만7천25㎡, 도의회는 5천527㎡로 법적 기준면적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인구 100만 명 이상 200만 명 미만 도의 본청 청사 기준면적은 3만9천89㎡, 의회 청사 기준면적은 9천878㎡다.

반면, 행정업무 확대와 현안사업 추진 등에 따라 도 행정조직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해 본청 직원은 모두 1천227명(신성장산업국 53명·도의회 사무처 78명 포함)으로 5년 전인 2015년(1천76명)보다 151명(14.4%) 증가했다.

올해 조직개편에 따라 도청 행정조직은 기존 2실 8국 1본부에서 2실 9국 1본부로 확대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빈 서고나 창고 등에서 회의 및 민원응대가 이뤄지기도 하고, 급기야 일부 부서가 전세를 얻어 상가로 나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고질병으로 꼽힌다.

현재 본청 청사 주차면수는 관용차 전용 40면을 제외한 345면으로, 이 중 본청 직원들에게는 총 170여 면이 배정됐다.

직원 7명당 1명꼴로 주차공간이 배정된 셈이다.

본청에서 큰 행사가 열리거나 민원인이 몰릴 때면 청사 내 도로는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이에 도는 추가로 옛 중앙초등학교 운동장 245면, CGV서문점 주차장 103면, 성안주차장 25면을 직원들에게 배정했지만, 직원 수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주차료로 소요되는 예산만 연간 1억5천만 원에 달한다.

현재 추진 중인 도의회 신청사 건립이 마무리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빨라도 오는 2023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어서 업무 차질과 방문객 불편은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이다.

본청 소속 한 직원은 "도청 과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직원들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하루 빨리 도의회 신청사가 지어져야 하지만,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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