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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독감 '인플루엔자', 설 명절·개학 앞두고 다시 대유행 조짐

일별 의사환자 수 다시 증가세
도내 어린이 예방 접종률 78.4%
임신부는 10명 중 3명만 접종
"유행 시기 4월까지…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20.01.19 21:00:00
  • 최종수정2020.01.19 21:00:00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계절 독감인 '인플루엔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올해 들어 1주차(12월 29일~1월 4일) 의사환자(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가 49.1명으로 전주 대비 0.7명 감소했다.

하지만, 설 명절 연휴와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잔뜩 긴장한 모양새다.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지난해 11월 15일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명당 5.9명을 1.1명 넘은 7.0명으로 나타나면서 발효됐다.

이후 △48주(11월 24~30일) 12.7명 △49주(12월 1~7일) 19.5명 △50주(12월 8~14일) 28.5명 △51주(12월 15~21일) 37.8명 △52주(12월 22~28일) 49.8명 등 급증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일별로 보면 지난 3일 42.5명에서 하루만인 4일 50.5명으로 증가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명절 연휴와 어린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1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감시 결과를 보면 7~12세가 113.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유행 기준인 5.9명보다 무려 20여배가 높은 수치다.

이어 △13~18세 93.6명 △19~49세 55.1명 △1~6세 53.6명 등 집단생활과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가 주를 이뤘다.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봄철인 4월까지 유행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설 명절과 개학 이후 또다시 대유행이 시작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충북도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어린이 예방 접종률은 △10~12세(2007년 1월~2009년 12월 출생아) 67.2% △7~9세(2010년 1월~2012년 12월 출생아) 77.6% △60~83개월(2013년 1월~2014년 8월) 81% △36~59개월(2014년 9월~2016년 8월) 83.9% △6~35개월(2016년 9월~2019년 8월) 89% 등 78.4%다.

임신부의 경우 1만679명 중 2천992명만 예방 접종을 해 28%에 그쳤다.

임신부 접종현황이 낮은 이유는 약물에 대한 불안감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27만2천923명 중 23만5천748명 예방 접종을 완료해 86.4%의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가 오래 지속하다 보니 올해부터는 예방접종이 자주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인플루엔자의 유행 시기는 일반적으로 4월까지인 만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하루빨리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와 임신부는 의료기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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