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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고용률 '뚝'… 62%대로 회귀

*2019년 연간 고용동향
전년비 0.4%p 하락한 62.9%
'2년 연속 상승세'에 찬물
서민생활 기반 몰락 두드러져
도소매·자영업자 수 대폭 감소

  • 웹출고시간2020.01.15 20:44:39
  • 최종수정2020.01.15 20:44:39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고용률이 또다시 62%대로 떨어졌다.

2019년 고용률은 전년보다 0.4%p 하락하면서, 앞서 2년간 이어진 고용률 상승세에 찬물이 뿌려졌다.

특히 지난해는 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내 서민들의 삶이 피폐해졌음을 방증한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인구)는 140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5천 명(1.1%) 증가했다.

취업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88만 명으로 전년보다 4천 명(0.4%) 증가했다.
ⓒ 통계청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15세 이상 인구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고용률은 하락했다.

충북의 2019년 고용률은 62.9%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OECD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도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3%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충북 고용률은 지난 2017년~2018년 각각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7년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6%p, 2018년은 63.3%로 전년보다 0.7%p 각각 상승했다. 특히 2018년은 충북 고용률이 처음으로 63%를 넘은 해다.

2000년 이후 충북은 50% 후반대의 고용률이 이어졌고, 2013년 6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4년 62.0%, 2015년 62.4%, 2016년 62.0%, 2017년 62.6%로 62%대를 유지했고, 2018년 63%대에 진입했다.

충북은 지난 2018년 일자리사업 관련 '눈부신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 종합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은 여러모로 저조한 실적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대비 고용률이 하락한 지역은 충북과 인천(각각 -0.4%p), 경기(-0.1%p), 경남(-0.1%p), 광주(-0.1%p), 대구(-0.3%p) 등 6개 지역이다.

충북은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고용률이 하락했다.

전국 고용률은 60.7%에서 60.9%로 0.2%p 상승했다.

충북 고용상황의 가장 큰 문제는 '서민생활 기반'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6만3천 명에서 15만2천 명으로 1만1천 명(6.9%) 감소했다.

또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자영업자'는 20만6천 명에서 19만8천 명으로 8천 명(3.9%) 감소했다.

산업별·종사상 지위별로 가장 많은 수의 취업자가 감소한 업종은 모두 서민들이 '소규모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분야로 볼 수 있다.

서민 경제생태계가 무너진 환경에서 살아남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업'이다.

산업별 업종 가운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0만2천 명에서 32만2천 명으로 2만 명(6.5%)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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