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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땅값 상승률 세종이 4.3%로 전국 1위

국가산업단지 조성,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등이 원인
2012년 이후 누적 상승률도 시·도 중 최고인 41.3%
세종시내에선 연서 등 면지역이 신도시보다 상승률 ↑

  • 웹출고시간2019.12.26 17:27:30
  • 최종수정2019.12.26 17:27:30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인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의 26일 아침 모습.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연서면은 올 들어 10월까지의 땅값 상승률이 세종시내 읍면동 중에서는 가장 높은 9.06%였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2017년 이후 3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이 활발한 게 주요인이다. 현 정부가 세종시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자, 여유자금이 많은 외지인 등이 투자 대상을 주택에서 토지로 바꾸는 현상도 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종 상승률, 8년 중 6년 동안 전국 최고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까지 전국 땅값은 평균 3.22% 올랐다.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크게 높아졌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의 연간 상승률은 2016년이 2.70%로 최고였다.

그러나 2017년 3.90%에서 지난해에는 4.58%로 높아졌다.

세종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도 현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따른 '토지 대체 투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개월 간의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4.32%) △서울(4.28%) △광주(4.00%) △대구(3.75%) △경기(3.5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0.85%) △울산(0.30%) △경남(0.51%) △충남(1.31%) △충북(1.87%) 순으로 낮았다.

특히 제주는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제주는 2000년대 이후 외지인의 대대적 유입과 함께 땅값도 크게 오르면서, 2015년(7.57%)과 2016년(8.33%)에는 상승률이 각각 전국 시·도 중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은 출범 후 8년 중 2015~16년을 제외한 6년 동안 매년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2년 이후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상승률도 전국 최고인 41.32%에 달했다. 전국 평균은 20.86%였다.

같은 기간 시·도 별 누적 상승률은 세종에 이어 △제주(31.89%) △부산(28.13%) △대구(27.75%) △서울(27.6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남(13.01%) △경남(15.54%) △충북(15.72%) △울산(16.22%) △인천(16.35%) 순으로 낮았다.
◇읍면지역이 신도시보다 상승률 높아

충북일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올 들어 10월까지 세종시내 읍면동 별 땅값 상승률도 처음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파트와 달리 땅은 신도시(동 지역)보다 읍면지역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 전체 15개 조사 단위 가운데 이 기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연서면(9.06%)이었다.

연서면은 신도시와 인접,각종 개발 수요가 많다. 게다가 와촌리 등에서 세종시가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읍면지역 중에서는 연서면에 이어 △전의면(7.19%) △전동면(7.04%) △금남면(6.03%) △장군면(5.7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전의·전동면에서는 최근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한 편이다. 또 금남·장군면은 신도시와 붙어 있다. 반면 조치원읍은 상승률이 가장 낮은 2.90%였다.

신도시에서는 1생활권 중 종촌·고운·아름동의 상승률이 6.35%로 가장 높았다.

이들 지역은 세종시의 중심 대중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반적으로 어진·도담·나성동 등 중심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24년 6월 전체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 세종~안성 구간(총연장 62.1㎞)은 27일 착공된다.

ⓒ 국토교통부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총연장 62.1㎞)을 당초 예정보다 1년 앞 당겨 27일 착공한다"며 " 2024년 6월 전체 구간을 개통하는 게 목표"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 종점과 인터체인지 부근 등에서는 개통 전후 또 다시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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