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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에 겨울철 건강관리 비상… 인플루엔자 환자도 급증

유행주의보 이후 환자 가파른 증가세
미세먼지·일교차에 엎친 데 덮친 격
"낮 12~2시 사이 실내 환기 필요해"

  • 웹출고시간2019.12.16 21:54:26
  • 최종수정2019.12.16 22:00:14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6일 충북대병원 권역별호흡기센터가 진료를 받으려는 외래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 청주에 사는 A(32)씨는 최근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咽喉痛)을 앓았다. 갑작스럽게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가 화근이었다. 하루 뒤 발열과 함께 콧물이 나는 등 감기 증상까지 나타났다.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수많은 환자와 마주쳤다. A씨는 병원 진료의로부터 "미세먼지의 여파로 면역력이 낮아진 데다 일교차까지 커져 감기에 걸린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 '삼한사미(3일 한파, 4일 미세먼지)'의 날씨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지역은 지난 10일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충북지역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92㎍/㎥와 66㎍/㎥로, '나쁨(미세먼지 81~150㎍/㎥·초미세먼지 36~75㎍/㎥)' 수준을 기록했다.

도내 북부지역에는 초미세먼지(PM2.5)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내려지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튿날인 11일에도 미세먼지 78㎍/㎥·초미세먼지 57㎍/㎥의 농도를 보여 대기질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미세먼지가 잦아들자마자 한파가 찾아왔다.

청주지역 기준 지난 12일 최고기온은 4.8도, 최저기온은 영하 1도를 보여 전날보다 5도가량 기온이 떨어졌다.

13일에는 최고기온 6.4도, 최저기온 영하 4.5도로 일교차까지 점차 커졌다.

'미세먼지 다음 한파'의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호흡기 질환자와 인플루엔자 환자 등이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47주(11월 17~23일) 9.7명에서 48주(11월 24~30일) 12.7명, 49주(12월 1~7일) 19.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명당 5.9명을 훌쩍 넘은 셈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이미 지난 11월 15일 발령됐다.

이 추세라면 52주에 들어서는 오는 22일 이후나 내년 연초에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실내 미세먼지를 주기적으로 환기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등을 이용해 면역력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민규 충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천식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며 만성 폐질환·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최근 기관지 건강이 나빠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가 나빠진 데다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감기·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이 늘어나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며 "차량 통행량이 적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실내 환기를 시키고, 얼굴 윤곽에 맞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쓰는 등 미세먼지에 대비한 뒤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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