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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세종 아파트 시장 '꺼진 불'에 서울·지방 매매가 격차 ↑

올 들어 대전 제외 모든 지방 매매가 ↓…서울은 9·13 이전 수준 회복
2016년 12월 이후 서울과의 상승률 차 충북 25.5%p,세종은 10.1%p
업체들 사업 축소로 세종 2021년 입주 물량 2018년보다 83.8% 줄 듯

  • 웹출고시간2019.11.06 17:08:18
  • 최종수정2019.11.06 17:12:10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문재인 정부 5년 임기의 후반기(2년 6개월)가 오는 10일 시작된다.

전반기에는 정부가 약속한 국가균형발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가 인구 증가에 이어 집값에서도 더욱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방 사람들은 경제난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까지 맛 봐야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최근 2회에 걸쳐 주택·부동산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방주택시장 리스크 진단 및 대응 방안(허윤경)' '2020 주택 부동산 경기 전망(김성환)' 등 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이 세미나에서 발표한 2가지 연구 보고서를 세종·충청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방 주택시장 리스크 진단 및 대응 방안

한국감정원 발표 자료를 보면 지방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 상승률은 2014년 12월까지는 8개 도(道) 지역이 6개 특별(세종)·광역시보다 높았다.

그러나 2015년 1월부터는 특별·광역시가 더 높아진 뒤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대전을 제외한 지방 모든(13개) 시·도는 아파트 매매 가격이 내렸다.

시도 별 '전고점(前高點·가격 상승기에 가장 많이 올랐던 시기)' 대비 하락률은 △경북(23.2%) △경남(21.1%) △충북(20.1%) 순으로 높았다. 하락 기간도 충북(51개월)·경북(46개월)·충남(45개월)·경남(44개월) 등 4개 시·도는 40개월이 넘었다.

세종·충청권의 경우 올 상반기(1~6월) 매매가격 하락률은 세종과 충남이 각각 2.1%, 충북은 3.7%였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전과 충남·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최근 1년 사이 6천201채 줄었다. 세종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미분양 물량이 없다.

올해 7월 3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카드 포함 30일 이상)을 보면 세종(1.22%)·대전(1.39%)은 전국 평균(1.44%)보다 낮은 반면 충남(1.65%)·충북(1.56%)은 높았다.

세종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세종·충청은 대전을 제외하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제조업 등 지역 경제 여건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될 전망이다.

지방 5개 권역 주택시장의 전반적 위험도는 △호남(광주, 전남·북) △세종·충청 △강원·제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순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0 주택 부동산 경기 전망

하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방과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특히 서울은 올 들어 7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3.26%에 달했다. 또 올해 7월 평균 매매가격이 작년 10월보다 0.52% 높아지면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13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정부는 25개 구 가운데 15곳을 작년 8월 28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서울에 대한 주택시장 규제를 세종(신도시) 다음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세종 등 지방과 달리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올 들어 7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0.01% 내리는 데 그쳤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6년 12월~2019년 10월 서울과 나머지 16개 시·도 사이의 주택매매가 상승률 격차는 '동고서저(東高西低)' 현상이 뚜렷했다.

국토의 동쪽에 있는 영남과 강원은 큰 반면 세종·대전을 제외한 서쪽 지역(호남,경기·강원)은 작았다. 시·도 별로는 △경남(29.14%p) △울산(28.22%p) △경북(26.80%p) △충북(25.54%p) △충남(22.25%p) 순으로 컸고 △대전(2.92%p) △전남(8.07%p) △광주(8.38%p) △대구(9.00%p)△세종(10.09%p) 순으로 작았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률은 올해(1.0%·잠정)보다는 낮은 0.8%(수도권 0.3%,지방 1.2%)에 이를 전망이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또 2018년과 비교, 2021년에는 아파트 준공(입주) 물량이 서울과 인천만 각각 15.0%·3.0% 늘어나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사업을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3.8%에 달하는 세종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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