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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에 빠진 충북소방… 14년간 작전 수행한 도내 소방헬기도 추락 위험 노출

최근 독도서 소방헬기 추락 사고
기종 佛 에어버스 제조 대형 헬기
충북은 日 제조 중소형 헬기 보유
1대 보유 지자체 중 가장 오래돼

  • 웹출고시간2019.11.03 20:03:54
  • 최종수정2019.11.03 20:03:54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 사고와 관련, 충북소방도 헬기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충북소방이 보유한 소방헬기는 일본 가와사키사(社)의 'BK117-C2' 1대다.

이번에 추락한 프랑스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EC-225' 기종과는 다르지만 노후율은 더울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한 EC-225 기종은 지난 2016년 3월 중앙119구조본부에 도입됐다. 도입 시기와 제조연도가 1~2년 정도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할 때 2014~2015년도에 제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륙 중량은 1만1천㎏, 적재 중량 3천800㎏, 탑승 인원 최대 28명의 대형 헬기다.

최고 시속 324㎞, 항속거리 926㎞에 야간 비행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기에 속한다. 가격도 430억 원에 달하는 고가다.
반면, 충북소방의 BK117-C2는 일본 가와사키가 제조한 중소형 헬기다.

이륙 중량은 3천585㎏, 적재 중량 1천400㎏, 탑승 인원 최대 10명(조종 2명·승객 8명) 등 EC-225 기종보다 현저히 작다. 최대 시속과 항속 거리도 각각 276㎞와 685㎞로, 작전 수행 범위마저 좁다.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도입 가격은 360여억 원이나 저렴한 68억8천380만 원이다.

문제는 충북소방에 1대밖에 없는 소방헬기의 도입 시기가 2005년 4월이라는 점이다.

충북소방보다 오래된 헬기를 1대만 보유한 곳은 광주소방본부(1997년 5월 도입)와 전북소방본부(1997년 4월 도입)의 BK117-B2(가와사키 제조) 기종, 울산소방본부(2000년 12월 도입)의 KA-32T(러시아 쿠메르타우 제조) 기종뿐이다.

광주와 전북은 2020년 소방헬기를 교체할 예정이고, 울산이 보유한 KA-32T 기종은 이륙중량이 1만2천600㎏에 달하는 대형 헬기다.

이외 지역은 소방헬기를 2대 이상 보유하거나 도입 시기가 충북보다는 늦다.

즉, 내년부터 충북은 노후된 데다 작전 수행 범위가 제일 작은 소방헬기 1대만을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된다. 작전 수행 범위가 작다는 것은 활용도가 떨어지고, 장시간 비행이 어렵다는 뜻이다.

도내 한 구조대원은 "이번 사고로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침통에 빠졌다"라며 "최근 소방헬기가 관할 지역을 벗어나 작전을 펼치는 일이 잦아진 만큼 노후된 소방헬기는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고 난 헬기는 도입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최근 안전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라며 "그런데도 사고가 난 것을 보면 남 일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충북소방본부 소방항공구조구급대 관계자는 "도입 시기가 오래된 순으로 소방헬기를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북은 아직 해당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고 이전부터 평소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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