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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바이오 산업발전·일자리창출 선봉 ④충북산학융합본부

선발부터 취업까지 '논스톱 시스템'
의약·화장품 제조관리자 양성교육
직무내용 습득·실무적응 향상 효과
'네트워크 확대'로 내실 극대화 추진

  • 웹출고시간2019.10.10 21:08:14
  • 최종수정2019.10.10 21:08:14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위치한 산학융합지구 전경.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산학융합본부는 지난해 바이오 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으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융합본부는 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현장 요구를 반영한 실무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바이오 산업역량 증대에 필수적인 인력 공급과 질 높은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지속적인 기술인력 육성을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

융합본부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투입한 사업비는 총 3억 원(국비 2억2천만 원, 지방비 8천만 원)이다.

융합본부는 우선 충북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직자-기업 취업연계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협약기업을 모집하고, 협약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선발 기준을 마련했다.

이어 선발-교육-취업으로 연계되는 논스톱(Non Stop)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생과 협약기업 간 매칭 멘토링과, 협약기업 견학 등 기업과 교육생 간 연계행사를 운영했다.

교육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관리자 양성과정(25명 180시간) △화장품 제조 관리자 양성과정(25명 180시간)이 진행됐다.

총 교육 모집인원은 50명 목표에 57명(114%)을 달성했다.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42명(84%)이다.

40명 취업을 목표로 한 가운데 24명(60%)을 달성했다. 교육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취업이 이뤄지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는 수치다.

수혜기업은 30개사 목표에 22개사(73%), 협약체결기업은 30개사 목표에 34개사(113%)다.

융합본부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충북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는 의약·화장품 관련 기업에 양질의 기술 인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우선적으로 교육훈련 지원 사업을 통한 생산 기술인력이 수혜기업에 공급됐고,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생산 분야 교육훈련기관으로서의 홍보효과도 거뒀다.

또 기업 멘토링과 현장학습을 통한 교육 수료 후 직무내용 습득, 사전 체험을 통한 실무 적응도 향상 효과를 거뒀다.

다만 자체적으로도 저조한 취업률은 자체 사유분석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융합본부는 취업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사업전담자의 도중 교체로 인한 업무인수인계과정에 따른 사업 진행 지체 △교육생 관리 부진 및 네트워크 비활성화에 따른 기 취업자 및 미취업자 파악의 애로사항 △취업연계프로그램이 가능한 협약기업의 사전 미확보에 따른 채용 수요 미파악을 지목했다.

향후 △전년 대비 실습 위주 교육 과정 편성 및 예산 소진 미비 사유 분석에 따른 적정 사업비 책정 △협약기업을 적극적으로 사전에 확보해 사전 사업홍보 및 참여, 교육과정 안내, 교육수료시기 안내 등의 구인요청서 발송으로 채용수요 및 채용시기 확보, 채용 약정 등의 활동 계획 및 연계활동비를 적극 활용한 협약기업 사전 확보 △모집 과정 중 바이오 관련 기업 취업 희망자 선별 모집, 모집 교육생 OT진행으로 유대관계 확충, 기존 설문조 조사 분석을 통한 현장학습 및 박람회 및 세미나 적극 발굴을 통한 참여, 수시 간담회 개최등을 통한 교육생 애로사항 청취 및 취업 희망 기업 등의 조사 등으로, 취업 연계 활동의 체계적인 진행 계획 수립으로 더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구노력으로 올해 사업 추진은 전년보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18일 현재 모집인원은 50명 목표에 96명으로 192%를 달성했다.

훈련 참여자는 50명 목표에 47명이 참여해 94%를 기록하고 있다. 훈련도중 취업을 사유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자는 40명 목표에 이미 35명으로 87.5%를 기록했다. 연말이면 100%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끝>

/ 성홍규기자

충북산학융합본부 박성화 경영기획팀 주임 인터뷰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사업은 '교육'이 주를 이루고, 교육 후 최종 목표는 '취업'이다.

취업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눈높이'가 맞았을 때 가능하다. 하지만 '급여'를 중심으로 하는 눈높이의 차이는 쉽게 좁힐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도내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지만 어디서 그 인력을 충원하면 좋을 지 감조차 잡지 못한다. 눈높이의 차이는 구직자를 만난 이후의 문제다.

기업이 스스로 구인 광고를 낸다 하더라도 주의깊게 살펴보는 이는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융합본부의 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는 구직자-구인기업을 이어주는 최적의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융합본부 사업추진 실무자인 박성화(사진) 경영기획팀 주임의 애로사항도 '교육생'을 모집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박 주임은 "지난해는 교육생을 모집하는 일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며 "취업박람회장은 모조리 찾아가고 관련 학과 졸업생들까지 일일이 찾아가면서 교육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사업 초기년도인터라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올해는 교육생·기업 관리에 더 집중했다.

담당자를 배정해 교육생 면담관리를 하고, 동행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기업을 찾아다니며 사업에 대한 홍보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그 덕에 지난해보다 관심을 보이는 교육생과 기업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고학력 교육생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융합본부는 고학력 훈련생이 증가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였다. QA, QC, 연구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5단계로 높였다.

박 주임은 "올해는 교육 중 관리와 함께 교육 후, 취업 후 관리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취업 후 근무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도 체크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이 연계된 기업체로부터 '좋은 사람 보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 차이는 여전히 해결할 수 없는 숙제로 남았다.

바이오 관련 인력들은 더 좋은 근무여건과 급여 등을 원하지만, 지역의 영세 기업체들로서는 감당할 여력이 없다.

이 부분은 융합본부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올해 사업비는 2억 원으로 지난해 3억 원 보다 1억 원이 감소했다.

또 박 주임을 비롯한 융합본부 사업추진 관계자들은 바이오 관련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의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 주임은 "각 부처로 흩어진 일자리창출 관련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콘트롤 타워를 통한 지도·지원과 함께 사업비가 증대된다면 충북 바이오 관련 기업체와 구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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