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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바이오 산업발전·일자리창출 선봉 ③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기기 사업화 '원스톱 서비스' 지원
제품 구현부터 평가·인허가까지 연결
12개 기업 39건… 목표대비 111% 달성
타 수행기관 연계사업도 성공적 추진

  • 웹출고시간2019.10.06 19:58:29
  • 최종수정2019.10.06 19:58:29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은 지난해 의료기기 관련 기업 지원으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KBIO는 의료기기 설계, 공정, 제작, 테스트, 인허가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송·충북의 바이오 특화 이미지를 고도화했다.

또 최종 산출물의 성과 확산과 고용 창출까지 이뤄내 '일하기 좋은 충북' 이미지를 확산하는데 일조했다.

KBIO는 의료기기 사업화와 관련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했다.

주된 내용으로는 개발된 의료기기의 사업화 단절을 방지하고, 제품 구현부터 평가·인허가까지 연결된 지원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검증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종착점'은 사업화 성공이다. 결국 의료기기 구상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막힘없이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 사업 수행 모습.

KBIO는 바이오 사업 중 특히 의료기기 및 바이오 신약과 관련한 전문 인력, 장비, 시설의 인프라가 갖춰진 전문 기관으로 관련 산업군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한 기관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혜업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난제 혹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과정에서 업체의 부담은 없어 전반적으로 수혜업체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지원 한도가 일반적인 서비스 금액이 아닌 '재료비' 한도로, 수혜업체에서 받게 되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수수료로 환산하면 지원받은 재료비보다 더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KBIO는 이 사업 과정에서 공공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난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BIO는 사업 과정서 1개 업체당 시제품 제작·시험평가 등을 포함해 최대 4건까지 지원했다.

KBIO는 당초 35건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잡았다. 최종적으로는 총 12개 기업, 39건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111% 목표달성이다.

세부적으로는 당초 시험평가·시제품제작지원 30건을 예상했고, 113%인 34건이 추진됐다. 또 인허가 자문지원은 5건 예상대로 목표를 달성했다.

수혜기업의 취업자 수 증가도 큰 성과다. KBIO 사업 대상 기업에서 10명의 취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0%인 20명 취업을 이뤄냈다.

KBIO는 타 수행기관(청주상공회의소, 충북테크노폴리스, 충북산학융합본부)과 사업 연계를 통한 사업 내실화를 꾀했다.

청주상공회의소와는 마케팅·전시회 참가 지원 협력, 인증확보·홍보·매출증가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했다.

충북테크노폴리스의 전문연구인력 교육과정에 참여해 적정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충북산학융합본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관리자 양성과정에는 강사인력(세척·멸균, 배양, 안정성시험)을 제공했다.

KBIO 향후 재단 내에서 지원이 가능한 다른 분야(신약 개발 및 평가, 동물실험 등) 에서도 기술지원을 수행, 더 많은 수혜업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 성홍규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상경 선임연구원 인터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 HEALTH) 박상경(사진) 선임연구원은 도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원분야·지원금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IO가 지난해에 이어도 올해도 수행중인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범위가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는 의료기기 관련 지원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는 12개 기업에 39건의 기술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신약 개발 및 평가, 동물실험 등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KBIO가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재료비'에 한정돼 있어 인건비와 실험장비 사용에 따른 비용 지불 등이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 18개 기업에 41건이 진행중이다. 산업군으로 보면 △의료기기 12개사 △화장품 4개사 △건강기능식품 1개사 △의약 1개사 등이다.

박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의료기기 뿐만아니라 신약개발 쪽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료비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인건비 등 사업비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IO는 부족한 예산 한도 내에서도 수혜기업에 '안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연계 가능한 기관들과 최대한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선임연구원은 '발로 뛰며' 예산을 아꼈다.

KBIO 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서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제발 좀 도와달라"는 말을 인사처럼 하고 다녔다. 외부 기관에도 마찬가지였다.

박 선임연구원은 "사업 담당자로서 기업체에 쉽게쉽게 도움을 줄 수 없는게 큰 애로사항이었다"먀 "다행이도 많은 부서·기관에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수행하면서 KBIO가 당초 설립 목적인 '의료기기 시험검사 기관'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도 뼈아픈 부분이다.

의료기기 기업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가 필요하다. KBIO가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을 기업체에 '지원'하는 형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형태가 연출된다.

이로 인해 KBIO가 전면에 나서 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올리는 사업 추진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KBIO의 사업은 실적을 내기 위한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사업 과정 중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KBIO는 기업체의 활동에 대한 금전적 지원으로 그치지 않고 개발부터 테스트, 상용화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해야 했다.

수혜 기업이 지원을 원하는 분야가 변경되기도 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사안도 발생했다. 특히 기업들은 "건당 지원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지난해는 한 기업에 1건당 400만 원, 4건까지 총 1천600만 원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지원 건수가 줄어들어 기관 실적이 부족해 보이는 한이 있더라도 기업체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1건당 500만 원, 3건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지원사업이 그렇지만 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늘 조심스럽다"며 "다만, 충북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원금 파이'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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