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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동네서점 몰락 위기… 14년새 '반토막'

2003년 115개서 2017년 68개로 꾸준히 감소
온라인·대형서점 증가 영향… 독서율도 낮아
"문화공간 활용 등 차별화된 전략·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19.09.29 20:24:32
  • 최종수정2019.09.29 20:24:32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충북지역 동네서점이 20여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동네서점 수 변화추이'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경우 2003년 115개였던 동네서점이 지난 2017년 기준 68개로 크게 줄었다.

변화추이도 1999년 105개, 2000년 70개, 2001년 50개, 2003년 115개, 2007년 97개, 2009년 96개, 2011년 90개, 2013년 92개, 2015년 78개, 2017년 68개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한 때 4천595개였던 동네서점 수가 2017년 2천50개로 55.4% 급감했다.

2017년 기준 동네서점 수를 비교해보면 충북의 경우 68곳으로 전국에서 강원지역과 함께 네 번째로 동네서점 수가 적었다.

동네서점이 쇠퇴하게 된 원인은 인터넷 서점의 온라인 할인과 대형서점의 증가, 전자교과서 도입, e북 확산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외부 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동네 서점들을 폐업으로 몰고 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평소 종이책을 구입하는 곳(2순위까지 복수응답)은 성인의 경우 '시내 대형서점'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서점, 인터넷 쇼핑몰' 23.7%, '동네 소형서점' 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시내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 인터넷 쇼핑몰'이 각각 30.3%와 28.4%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여기에 2015년 4조283억 원까지 늘어났던 출판 내수시장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수출입 시장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연간 독서율은 종이책 기준으로 성인 59.9%, 초·중·고 학생 91.7%로 조사됐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한 기준으로는 성인 62.3%, 초·중·고 학생 93.2%로 집계됐다.

성인 10명 중 4명이 1년 동안 일반도서를 1권도 읽지 않은 셈이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국내 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 책 생태계 비전 포럼 운영을 통해 출판사·서점·도서관·독자 등의 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현안을 점검한 바 있다"며 "올해는 출판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동네서점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서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의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서점 활성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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