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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천년 은행나무 바이러스에 시름시름

단풍철도 아닌데 지난 7월부터 잎이 누렇게 변해…잎마름병 발생
영동군 영양제 주사, 방제작업 등 정비계획 추진
주민, 어수선한 시국 힘들어 하는 모습…나라걱정 않는 정치세태 경고 메시지

  • 웹출고시간2019.09.22 19:48:14
  • 최종수정2019.09.22 19:48:14

1천살 영국사 은행나무가 누렇게 말라가는 잎마름병이 들어 앓고 있다. 영양제와 방제작업이 시급하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충북 영동군 천태산 '영국사'의 대표적인 명물 천년 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수고 35m, 둘레 10,8m)가 바이러스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단풍철도 아닌데 나무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는 데다 잎 중앙은 누렇고 가장자리는 말라가는 모습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천년 은행나무가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울기도 하는 전설이 있다"며 어수선한 요즘 정치상황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 주민은 "6·25전쟁과 대통령서거 당시 천년 은행나무가 울었다. 나무전체가 노랗게 물들어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던 은행나무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과 같아 안타깝다"며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진단결과 전설과 달리 잎마름병이란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와 문화재청과 함께 조사한 결고 '잎마름병'으로 진단했다.
ⓒ 독자제공
은행나무의 수세가 약한데다 올해 유난히 은행이 많이 열려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끌어 올려도 감당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가지와 잎까지 영양분 공급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8월 고온다습에 비까지 자주 내려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도 한 몫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적은 바람에도 크고 작은 가지가 잘 부러지는 일이 생기고 잎까지 말라가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한 병은 8월, 9월 들어 확연히 드러나 마치 나무가 단풍 든 것처럼 보인다.

이에 군은 가지를 솎아내고 나무와 나무사이를 묶어 가지 부러짐을 막는 한편 양양분을 공급하는 수술을 할 계획이다.

또 잎마름병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방제작업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천연기념물인 은행나무 주변에서 행사를 하고 있다. 보호를 위해 삼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독자제공
내년에는 은행이 덜 열리도록 호르몬제 처리도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7월부터 은행이 커지는 시기인데 수세도 약한데다 너무 많은 은행이 열리다보니 영양공급을 제대로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잎이 마르게 된다"며 "양양분 공급과 방제작업을 하게 되면 원상회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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