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 작년 주택 인허가 감소율 78%로 전국 최고

내년 이후 건설경기 위축,지방세 수입 감소 등 우려
시 전체 면적의 84%가 읍면인데도 도로 포장율 1위
'e-지방지표' 시각화 통계 분석…(7)주거와 교통

  • 웹출고시간2019.09.09 10:49:31
  • 최종수정2019.09.09 10:49:31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도시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의 전반적 주거 여건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집값 상승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각종 규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지난해 주택 인허가 실적이 크게 감소,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세종의 도로 포장률은 전국 최고, 음주운전 교통사고율은 3위였다.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지역 단위 통계 서비스인 'e-지방지표'에 실린 주요 내용을 총 12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7)주거와 교통
◇주택 보급률 2년 사이 11.6%나 하락

정부가 발표한 가장 최근 통계(2017년)로 보면 세종시의 주택보급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114.7%) 다음으로 높은 111.5%에 달한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지난 2010년 이미 100.5%를 기록한 뒤 매년 조금씩 상승, 2017년에는 103.3%에 달했다.

결국 늘어나는 가구 수보다 새로 짓는 주택 수가 더 많다는 뜻이다.

세종은 정부가 주택보급률 통계를 처음 발표한 2015년에는 123.1%로, 당시 2위던 경북(112.5%)보다도 10.6%p나 높았다.
하지만 전국 최고인 인구(가구) 증가율로 인해 2년 사이 11.6%p나 떨어졌다. 전국과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올해 7월 기준 세종시의 아파트 월세가격지수(2017년 11월 100 기준)는 시·도 가운데 최고인 100.0을 기록했다.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100미만이었고, 지역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는 울산은 87.9로 가장 낮았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세종은 월세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반면, 나머지 16개 시·도는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땅값 상승률(전국 평균 4.6%)은 세종이 7.4%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 2.2%로 가장 낮았다.

세종 상승률은 2013~14년만 제주에 이어 2위였을 뿐 2012년 시 출범 이후 매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작년 주택 인허가 2천62채 불과, 내년 이후 집값 오를 수도

세종은 정부의 초강력 규제 속에서도 올해 1월까지는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2월부터는 떨어지고 있다.

8월 하락률은 전국 평균(0.05%)보다 높은 0.08%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시장에서 세종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대전은 같은 달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0.77%였다.

특히 세종은 지난해 주택건설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017년 65만3천441채에서 지난해에는 55만4천136채로 9만9천305채(15.2%) 줄었다.

세종시 출범 후 연도 별 주택 인허가 실적 추이.

ⓒ 통계청
세종은 같은 기간 9천332채에서 2천62채로 7천270채(77.9%) 줄면서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세종의 인허가 실적은 총 8만5천73채(연평균 1만4천179채)였다. 따라서 작년 실적은 직전 6년간 연평균보다도 1만2천117채(85.5%)나 적은 것이다.

세종은 신도시 건설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것은 물론 외지인에 의한 부동산 투자도 활발한 지역이다.

정부 부처 이전에 이은 '국회 세종 분원(의사당)' 건립 추진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크게 줄어든 주택 인허가 실적으로 인해 내년 이후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

둘째, 가뜩이나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건설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셋째,취득세·재산세 등 세종시의 지방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가 벌이는 각종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도로 포장률은 서울·광주·대전과 함께 100%

2018년말 기준 세종시의 도로 포장률은 서울·광주·대전 등 3개 대도시와 함께 100%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북은 87.5%였다.

세종은 시 전체 면적 465㎢의 84.3%인 392㎢가 도시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읍·면 지역이고, 나머지 73㎢(15.7%)만 신도시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도 2013년 89.3%에서 2014년 81.1%로 떨어졌던 포장률은 2015년 100%로 크게 오른 뒤 4년째 유지되고 있다.

작년 기준 세종의 자동차 1천대 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인천(4.3건) 다음으로 적은 4.6건이었다. 최고인 충북(10.4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해 기준 세종의 교통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78.6점으로 △제주(83.4점) △광주(81.2점) △대구(78.9점)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세종시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12.3%였다.

1위는 충남(14.9%), 2위는 울산(14.2%)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