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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첫 도당위원장 도전 잘한 선택일까

청주지역구 탈환 가장 큰 숙제... 어떤 전략 구상할지 관건
'적우침주' 정신으로 정파 떠나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 등용 주목
총선 탄환 실패 때 정치생명 최대 위기일수도

  • 웹출고시간2019.08.28 21:03:52
  • 최종수정2019.08.28 21:03:52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28일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사실상 정우택(66·청주 상당·4선) 의원 체제로 조직을 재정립했다.

그는 4선 국회의원(15~16, 19~20대), 7대 해양수산부장관, 32대 충북지사, 충북 최초 여당 원내대표 등 화려한 경력에도 도당위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집스러울 만큼 자신의 정치색깔이 분명하고, 거침없는 정 의원이 내년 총선의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그의 목표는 당연 청주지역구 탈환일 것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상당구를 비롯해 남부4군(박덕흠), 중부3군(경대수), 충주(이종배) 등 4개 지역구는 든든한 아군들이 버티고 있지만, 청주 흥덕(도종환)·서원(오제세)·청원구(변재일)는 더불어민주당 다선의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민주당에 점령당한 지역구 탈환을 위해 어떤 인물과 전략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지 구상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5월 정치 신인에게 공천 시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는 공천룰을 확정했다.

기본 입문자에게 20% 가점을 배정하고, 여성과 청년, 장애인일 경우 5%를 더 얹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 못지않은 정치신인들이 청주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총선 흥행몰이에서도 민주당이 앞서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최근 정치 신인에게 최대 50%, 청년 연령에 따라 40∼25%, 여성 중증 장애인·국가유공자는 30% 가점을 배정하는 내용의 공천룰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정 의원의 입장이 어떻게 표출될지 궁금하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당보다 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정치신인을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도당위원장 수락 발언에서 '적우침주'(積羽沈舟)라는 4자 성어를 인용했다.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라는 뜻인데, 정파를 떠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등용하겠다는 말로 풀이된다.

그의 '적우침주'의 철학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당이 사분오열될 때 발휘된 적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근거리에서 목격한 정 의원은 정당지지율이 한자리수로 곤두박질쳤지만 흔들리지 않고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친박계'(친박근혜), 비박계 가리지 않고 단합을 강조했다.

당의 위기상황에도 원내대표로 여야의원 가리지 않고 지역현안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에 도움을 준 일은 여의도에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당 지지율은 바닥이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회생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총선을 8개월 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선택한 첫 도당위원장직 도전이 자칫 그의 정치인생에 최대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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