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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가을아"… 사라진 '입추(立秋)'

8일 입추 도내 전역 폭염주의보
매년 당일 최고·평균 기온 상승
소나기 내리는 등 기후변화 뚜렷

  • 웹출고시간2019.08.07 20:38:43
  • 최종수정2019.08.07 20:38:43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8일)'가 찾아왔지만, 가을의 '가'자도 느낄 수 없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 탓에 '가을에 들어섰다'는 말조차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심지어 폭염과 함께 연이은 태풍 소식만 들려온다.

우리나라 절기상 입추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지칭한다. 입추가 지난 뒤 더위가 식기 시작해 점차 가을 날씨로 접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입추 당일 날씨를 보면 가을이 짧아지는 등 사계절이 뚜렷한 전형적 한반도 기후인 '냉온대 기후'가 동남아시아와 유사한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입추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4시 현재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청주 33.9도 △영동 가곡 33.5도 △옥천 33.1도 △진천 33도 △음성 금왕 32.8도 △보은 32.6도 △괴산 32.2도 △추풍령 31.6도 등이다.

입추 당일인 8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입추도 폭염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호 태풍 '레끼마(LEKIMA)'와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각각 중국 남쪽 해상과 일본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반도에 상륙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지 이틀(입추 당일 기준)밖에 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한껏 달아오른 날씨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국지성 호우가 잦다. 흡사 고온다습한 날씨에 순간적으로 '스콜(squall·국지성 호우)' 현상이 나타나는 동남아시아와 유사다.

최근 5년간 입추 당일 일 최고기온을 보면 △2014년 8월 7일 23.4도 △2015년 8월 8일 35.3도 △2016년 8월 7일 35.1도 △2017년 8월 7일 34.2도 △2018년 35.8도 등이다

2014년 당시에는 비가 내려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당시 일 평균기온도 △2014년 21.8도 △2015년 27.2도 △2016년 29.3도 △2017년 29.4도 △2018년 31도 등 매년 오르고 있다.

30년간 평균치를 계산한 평균값을 보면 기온 상승은 더욱 잘 나타난다.

1961~1990년 평년값 최고기온은 7일 30.9도·8일 31.3도, 최저기온은 7일 22.5도, 8일 22.8도다. 1971~2000년 평년값 최고기온은 7일 31.2도·8일 31.5도, 최저기온은 7일 22.4도, 8일 23도로 소폭 상승했다. 1981~2010년 평년값 최고기온도 7일 31.8도, 8일 31.7도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일 최고기온이 고작 1도가량 올랐을 뿐이지만, 이 같은 기온 상승이 미치는 영향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등 고온다습하고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라며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 등 기상 예측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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